2012 결산·2013 전망 / 분식 프랜차이즈
2012 결산·2013 전망 / 분식 프랜차이즈
  • 김성은
  • 승인 2013.01.29 0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로 눈 돌리고 신규 사업 확대
고객서비스 강화해 브랜드 내실다지기에 만전
지난해 분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전반적으로 꽁꽁 얼어붙은 창업경기를 체감한 한 해였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전년대비 신규 매장수가 눈에 띄게 급감했으며 매출 역시 소폭상승 및 제자리걸음에 그쳐야 했다. 이에 분식업계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섰으며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불황타개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고심한 한 해였다.

●국내 시장 정체기 틈타 해외진출 러시

장기화된 경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 등 각종 악재로 인한 어려움이 지난해 분식 창업시장까지 파고들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한 해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분식 브랜드들은 신규 가맹점 개설보다는 운영비용의 불필요한 거품을 줄이고 메뉴 및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기존 가맹점 수익률 높이기에 주력하는 등 내실다지기에 만전을 기한 한 해였다. 이와 더불어 대부분의 상위브랜드들은 국내 시장 정체기를 틈타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으며 중장기적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섰다.

실제로 지난 2005년 일찌감치 중국시장에 진출한 김가네는 지난해 8월, 4호점인 청도점을 추가로 오픈하며 중국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으며 아딸도 중국 내 2호점인 왕징점을 개설했다. 스쿨푸드도 지난해 신오쿠보점,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점을 오픈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신규 브랜드 론칭 활발하게 이어질 듯

올해는 불황을 타개하고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신규 브랜드 론칭이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1월, 국수전문점 조선면상서를 추가로 론칭한 얌샘을 비롯해 김가네, 생생돈까스 등도 상반기 내 신규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메뉴의 융복합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얌샘 관계자는 “최근 분식업계는 단품메뉴 위주의 전문점과 분식이 결합하거나 복합메뉴 위주의 분식점이 특정메뉴를 선보이는 전문점으로 변신하는 등 메뉴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카페형 인테리어로의 전환뿐 아니라 스토리텔링, 감성마케팅, 각종 프로모션 증가 등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김가네 - 김가네김밥, 브랜드 리뉴얼 및 고객과의 소통 주력

김가네는 2012년 총 매출액 1780억원(본사매출 300억 원), 매장수 439개(직영점 4개 포함)로 한 해를 마감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5% 성장, 가맹점수는 35개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지속적인 경기불황 및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김가네는 브랜드 리뉴얼 및 가맹점주의 서비스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기존 매장의 매출 증가를 이끌어내는 등 업계 리딩브랜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또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인 아시아권 해외진출에 대한 사업성 검토 및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을 위해 해외 박람회에 적극 참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했다. 그 결과 2005년 중국진출 이후 4호점인 청도점을 지난 해 8월 오픈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가네는 임직원들의 현장마케팅 강화와 홈페이지, 블로그,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활성화했으며 각 브랜드별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이벤트를 활발히 전개해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올해는 상반기 신메뉴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며 다년간의 준비를 통해 검증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이른 신규브랜드를 상반기에 론칭할 계획이다.

●(주)오투스페이스 - 아딸, 중국시장 공략 및 나눔경영 실천에 초점

아딸은 전년대비 63개 매장을 추가로 열며 매장수 963개(직영점 6개 포함)로 2012년을 마무리지었다. 국내 매장 운영이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지난해에는 중국시장 공략에 좀 더 힘을 실은 한 해였다. 그 결과 2011년 7월 중국 진출의 포문을 연 이후 지난 해 2호점인 왕징점 오픈을 순조롭게 이어나갔다.

또한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매장인 아딸 카페 2호점(국회의사당점)을 추가로 오픈하고 창업시장의 히트아이템이었던 닭강정을 신메뉴로 출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나눔경영 실천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펼쳐 업계의 귀감이 됐다.

한편 오투스페이스는 올해 세컨드브랜드인 플라워카페 ‘듀셀브리앙’의 추가 오픈을 비롯해 아딸 국내 1000호점, 중국 내 1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얌샘 - 얌샘, 대대적인 메뉴 개편 통한 경쟁력 강화

지난해 얌샘은 전체 매출 293억(본사매출 89억)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7.7% 매출신장을 이뤄냈다. 2012년 3월과 8월 2회에 걸쳐 대대적인 메뉴개편을 시행, 맛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운영의 안정화를 도모하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얌샘김밥, 우마이오사카 등 신규브랜드 론칭을 활발히 하며 새로운 경쟁력을 발굴하는데도 큰 힘을 실었다. 특히 얌샘김밥의 경우 기존 얌샘에서 선보였던 김밥메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메뉴를 보강해 전문점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존 김밥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김밥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올해도 얌샘은 지난 1월 영등포에 첫 직영매장을 오픈한 신규브랜드 조선면상서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다브랜드 전략을 펼치며 사업다각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주)에버리치에프앤비 - 생생돈까스, 첫 직영점 열고 외식창업학원 개소

생생돈까스를 운영하고 있는 에버리치에프앤비의 2012년 대표적인 사업성과는 첫 직영매장을 오픈한 것이다. 특히 경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맹점별 영업이 미비한 상황에서 개설한 직영점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가맹본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아울러 법인 설립 10주년을 맞아 부설 한국외식경제연구소의 업무영역 확장이 두드러졌다. 또한 지난 6월에는 한국외식경제연구소 부설 외식창업학원이 서울특별시 강남교육지원청으로부터 정식 학원으로 인정받아 개소식을 가지는 등 교육기관으로서의 발판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에버리치에프앤비는 올해 1월부터 생생돈까스 가맹비 할인제도를 도입해 예비창업자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재 신규브랜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며 4월 안에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주)죠스푸드 - 죠스떡볶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고객서비스 강화

지난해 죠스떡볶이는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장수 270호점을 돌파하며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대기업 계열사라는 루머부터 가맹점 불친절 사건으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내야했다.

지난 12월 분식업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였던 죠스떡볶이 사건은 한 소비자가 서울의 특정 죠스떡볶이 매장을 방문했다가 직원들의 불친절에 대한 불만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논란이 시작된 것. 죠스떡볶이 본사는 이튿날 곧바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가맹점에 1차 서비스 교육 및 경고 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 진화에 나섰으나 온라인을 통해 급격히 퍼진 글로 브랜드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는 등 곤욕을 치뤄야 했다.

죠스푸드 측은 올해 이러한 과오를 발판삼아 ‘고객만족서비스 강화’, ‘신 성장동력 발굴’, ‘브랜드 파워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3대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내부 서비스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관리 및 교육 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고객편의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에스에프이노베이션 - 스쿨푸드, 독창적 메뉴 레시피 활용해 신규 수익 창출

프리미엄 분식브랜드 스쿨푸드는 매장수 60여개로 2012년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스쿨푸드는 오뚜기와 손잡고 신메뉴 2종을 출시하고 짱아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별도 판매용으로 상품화 하는 등 독창적 메뉴 레시피를 활용한 사업이 눈에 띈 한해였다. 이밖에도 하반기에는 일본 신오쿠보점 오픈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힘썼으며 에이프릴마켓에 이어 제3브랜드인 카페 리맨즈 콜렉션 키친을 론칭하는 등 신규 사업 확대도 빼놓지 않았다.

이지연 기자 praise@foodban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