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입맛 맞춘 ‘비빔물냉면’ 인기
중국인 입맛 맞춘 ‘비빔물냉면’ 인기
  • 연봉은
  • 승인 2013.02.1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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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알콜·뱀장어라면 등 중국인 습성 고려한 제품도 호황
중국에서는 이국적이거나 이색적인 제품보다는 중국인의 입맛과 기호를 적절히 고려해 출시한 맞춤형 제품이 인기다.

대표적인 제품이 풀무원의 ‘한국 궁중 비빔물냉면’으로 국내에서 ‘함흥비빔냉면’이라는 상표로 출시된바 있지만 중국에서 한국 궁중식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상표를 바꿔 출시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경우다.

KOTRA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풀무원은 중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혼합한 냉면육수에 비빔장을 곁들인 ‘비빔물냉면’을 출시하고 ‘한국 궁중’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한국에서 판매하던 제품을 중국시장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 아니라 중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적절히 바꾼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중국인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제품을 변형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 산토리는 중국진출 초기, 쓴맛이 강한 독일식 맥주로 시장을 공략했지만 매출부진을 맛봤다. 산토리는 이후에 중국인은 청량감이 높고 알콜 도수가 낮은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했고, 산토리를 상하이 대표 맥주브랜드로 자리잡게 했다.

일본의 아지센라면은 일본 본토에서보다 중국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둔 브랜드로 통한다. 중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뱀장어라면, 대구라면, 오리바비큐라면 등 현지화 메뉴를 개발해 선보였다.

글라스락은 가정에서 술을 담궈 먹는 중국인의 생활습관을 겨냥해 주류 디스펜서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리 재질로 만들어져 내용물이 오랫동안 변질되지 않고 세척 후 잔향이 남지 않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또, 락앤락과 글라스락은 모두 차를 즐겨마시는 중국인의 습성을 고려해 차통을 삽입한 물병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상철 KOTRA 상하이무역관장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중국 소비자의 눈높이와 기호에 맞는 제품개발과 마케팅이 필수적이다” 라고 강조했다.

사윤정 기자 suj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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