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고려인삼주’ 해외서 선풍적 인기
롯데주류, ‘고려인삼주’ 해외서 선풍적 인기
  • 관리자
  • 승인 2013.02.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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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국내 판매 중단 … 해외 판매량 증가하는 기현상
나이지리아에서 ‘동양의 비아그라’로 알려져 … 모조품도 등장
‘국내엔 없는데 해외에서는 모조품까지…’ 롯데주류(대표 이재혁)의 ‘고려인삼주’가 나이지리아, 홍콩 등에서 인기를 끌며 급기야 모조품까지 등장하는 등 화제를 몰고 있다.

‘고려인삼주’는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 풍기 지역에서 엄선한 4년근 삼을 저온으로 장기 침출시켜 인삼 고유의 맛과 향, 효능을 그대로 담아낸 술이다.

700㎖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35도(나이지리아용)와 28도(홍콩, 일본용) 두 종류인 고려인삼주는 1972년 처음 생산돼 40여 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수삼이나 인삼을 소주에 담가먹는 비중이 높아지며 판매량이 줄어 2007년 국내 판매를 중단한 제품이다.

이후 국내 판매 중단 이후 수출에 집중한 롯데주류는 지난 2010년 나이지리아, 홍콩 등 해외에서 7만2천병(약 100만달러, 현지 매출액 기준), 2011년 7만9천병(110만달러), 2012년 8만5천병(120만달러)이 수출되며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체 수출 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나이지리아에서는 현지 식당에서 한 병에 약 40달러(4만3천원선)의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현지 판매상 사이에선 롯데 ‘인삼주’는 아시아의 신비를 품고 있는 식품으로 알려진 인삼 하나가 통째로 들어있는 ‘마시는 동양의 비아그라’로 불리고 접대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는 전언이 있다고 롯데주류는 설명했다.

최근에는 롯데주류의 ‘고려인삼주’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자 제품명과 패키지를 그대로 모방하고 가격을 60% 이상 낮춰 만든 중국산 모조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모조품은 외관상 진품 같지만 라벨 표시가 다르고, 제품에 들어간 인삼도 부실하다는 게 롯데주류 측의 설명이다.

또 분석 결과 침출 기간이 짧아 인삼 고유의 향이 약하며 술의 선명도도 떨어지는 등 진품과 확연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암암리에 판매될 정도라는 것이다. 최근 현지 경찰단속으로 인삼주 모조품 판매상이 처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고려인삼주의 수출 호조에 대해 “1990년대 초반 중동, 아프리카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현지인들에게 한국 인삼을 선물하면서 인삼에 대해 인지도가 높아졌고, 인삼 한 뿌리가 통째로 들어있는 인삼주라는 점 등이 수출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1년 중국 상해 식품박람회 주류 품질 경진대회에서 고려인삼주가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롯데주류는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다른 국가로도 판매처를 확대해 ‘인삼주 한류’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장희 기자 jang@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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