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프랜차이즈산업 지원육성의 필요성과 정책적인 활성화 방안
[월요논단]프랜차이즈산업 지원육성의 필요성과 정책적인 활성화 방안
  • 관리자
  • 승인 2013.02.22 0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기운 혜전대학교 호텔조리외식계열 교수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환율변동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이 작금의 추세이다. 즉 미국의 성장세 둔화와 유럽의 마이너스 성장지속, 그리고 신흥국들의 성장세 감소 등 부정적인 외부환경에 이어, 원고(高)와 엔저(低) 등 환율변동의 시대적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의 새해 정책기조는 대략 몇가지 방향으로 집약되고 있다.

연구개발 등 투자의 확대, 위기돌파와 해외시장의 적극적인 공략, 핵심역량과 신성장동력의 발굴, 수익성 기반의 질적성장과 브랜드 가치의 강화, 글로벌 원가경쟁력의 확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대두, 중소기업 등 협력업체와의 유대관계 형성 및 동반성장등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방향 중 돋보이고 있는 것이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지원육성과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외식업과 도소매 유통업이 핵심인 프랜차이즈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중견 및 중소기업형 형태로 발돋음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 주소이다.

가맹본부와 다수의 가맹점으로 구성된 프랜차이즈시스템은 상호 공존공영속에서 사업경영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전체 가맹본부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일부 대기업의 직영점을 제외한 대부분이 중·소규모형 투자를 수반한 가맹점 및 영세사업자라는 사실이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프랜차이즈산업을 국가경제 발전의 근간이자 성장동력으로서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화에서 대기업화까지, 내수시장에서 세계시장까지,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그리고 무형의 자산가치인 브랜드 가치까지, 경제활동의 원천이라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편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은 2010년 기준 연매출 약 84조원, 종사자 수 약 124만명, 가맹본부 약 2800개, 가맹점주 약 30만명이며 프랜차이즈의 핵심이자 정점에 있는 외식산업의 경우 약 70조원의 시장규모를 보이면서, K-pop과 한류열풍이 한식의 세계화와 맞물려 미국, 영국, 프랑스 등과 같이 신 성장동력이자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되는 시점에 와 있다.

시대는 불확실성과 불투명한 환경 속에서도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천국인 대만이나 선진국의 프랜차이즈산업은 자국내에서 법적·제도적 기반아래 활성화되면서 사업의 다각화·계열화·글로벌화를 통해 경제발전의 큰 동력이 되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에 반해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은 중견 및 중소기업형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향후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창의적인 미래형 강소(强小)기업으로 바꿔야 하는데, 최근의 화두는 동일상권내의 동네상권과도 동반성장이라고 하는 정책적·전략적 해결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프랜차이즈산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등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이면서 정책적인 기본틀이 마련돼야 한다.

첫째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법, 상생법, 공정거래법, 유통산업발전법, 중소기업기본법, 식품 및 외식산업진흥법 등을 활용해서 지원·육성·진흥등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특히 새정부 출범과 함께 프랜차이즈산업을 대통령 당선인의 역점인 중소기업형에 편입하는등 전략산업군에 포함시켜야 한다.

둘째 차별화되고 독창적이며 세계화가 가능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아이템의 발굴과 프랜차이즈 패키지와 시스템의 개발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유망업체 뿐만 아니라, 융복합형의 새로운 Cash-cow, 블루오션 및 틈새 아이템 등의 발굴·육성·지원등 핵심역량을 통해 해외진출의 기반조성이 필요하다.

셋째 전문인재의 양성, 교육훈련시스템의 구축, 창업 및 컨설팅의 지원, 광고·홍보 등 마케팅 및 재정 지원 등을 통해 대내외 경쟁력 확보와 한국형 프랜차이즈시스템의 붐을 전국적으로 저변확대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현 업계의 체질과 구조적인 문제점, 특장점과 경쟁역량, 선진국의 성공기법과 벤치마킹, 선진화된 경영관리기법 등 동반성장· 다양성·세계화관점에서 산학관연의 정책공조가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