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가 만든 미국식 패티 버거를 기본으로 SG다인힐이 야심차게 내놓은 ‘패티패티’는 캐쥬얼 펍 스타일을 적용한 미국식 국내 토종 브랜드 버거로 적지 않은 마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다.

패티패티는 다진 고기를 뜻하는 패티(patty)에서 따온 네이밍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밀가루나 계란 등 각종 부재료를 넣은 일반 패티에서 탈피해 순수한 쇠고기 등심과 목심만을 사용한 오리지널 패티 버거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1년에 오픈한 패티패티 청계천점은 서울 을지로 센터원빌딩 지하 1층에 자리 잡아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센터원 빌딩은 유수의 회사들이 건물에 자리 잡아 버거를 즐길 줄 아는 젊은 직장인들은 물론 청계천을 찾는 주말 나들이 고객,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고객 등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건물 주차장이 개방돼 있어 주차가 용이한데다 주차비도 들지 않아 평일 못지않은 이용 고객들을 자랑한다.

패티패티 청계천점은 버거와 맥주라는 두 가지 콘셉트로 차별화를 선보인다. 낮에는 미국식 버거로 한 끼 식사를 한다면 저녁에는 매콤한 버팔로윙, 매직 쉬림프, 마리네이드한 닭가슴살 샐러드 등 맥주와 함께 펍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다.이건수 점장은 “30~40대 직장 여성을 주축으로 점심시간대는 항상 줄을 서서 먹을 정도며, 테이크아웃 예약 주문도 30%나 차지한다”며 “저녁에는 간단히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변화를 주면서 남성 직장인의 이용 빈도를 높였고, 최근엔 해외교포들도 자주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곳은 매장 콘셉트와 고객 니즈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일 오후 2시~5시에 버거를 포장 구매할 경우 세트 메뉴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했다. 매일 오후 5시에는 ‘낮술 드시는 바람직한 고객’이란 흥미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생맥주 2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해피아워 프로모션을 진행해 맥스 생맥주 2잔, 샤이치킨, 핫윙 8조각으로 구성된 세트메뉴를 2만원에 판매해 톡톡한 고객 몰이를 하고 있다.

청계천점의 인기메뉴는 스테이크 패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치즈버거 ‘BRB(Bitable, Real, Basic)’와 부드럽고 고소한 브리오쉬 번에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진 심플 버거 ‘ASAP(As Simple As Possible)’, 바비 베이컨, 졸라 머쉬룸 등 4종류다. 가격은 5천~8천원대다.

이번에 신메뉴로 선보인 ‘19금 Gold Chicken’은 보기만 해도 부드러울 것 같은 뽀얀 속살의 닭가슴살을 사용했으며 19금 골드라는 유니크한 메뉴명을 붙여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점장은 “패티패티의 모든 버거 메뉴는 적당한 크기의 패티에 부재료 첨가량을 최대한 줄여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최고의 풍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며 “패티에 들어가는 모든 고기는 ‘삼원가든’의 최상급 쇠고기를 공수해 참나무 그릴에 직접 구워 최고의 향과 육즙을 고스란히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총 60여평의 매장은 깔끔한 뉴욕식 캐쥬얼 펍과 높은 천장으로 시원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저녁시간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고객을 위해 독특한 맥주를 다양하게 구비하며 햄버거와 잘 맞는 맥주를 추천해 주는 테이스팅 노트도 비치해 패티패티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하고 있다.

이 점장은 “끊임없는 메뉴 개발과 고객의 트렌드에 맞춘 프로모션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국내에서 수제버거로 알려진 크라제버거와 같이 국내에서 개발한 미국식 버거로 영역을 전국적으로 넓혀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소 서울 중구 수하동 67 센터원빌딩 지하1층
문의 02-6030-8940

박수진 기자 p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