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세계동향
조류독감 세계동향
  • 관리자
  • 승인 2005.10.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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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조류독감에 가장 취약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조류독감이 중동과 아프리카로 번질 위험성이 현저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FAO는 최근 조류독감이 확인된 루마니아와 터키는 곧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철새 이동을 통해 북 ? 동 아프리카로 전파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바이러스가 대거 확산될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동아프리카는 주민과 가축이 근접해 있는 등 검역과 방역 능력이 부족해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이상적인 번식처가 될 수 있어 문제가 많다는 것.
FAO는 내년 봄이면 철새 이동에 의해 서 ? 북 유럽에도 조류독감이 퍼질 가능성이 크지만 유럽의 검역과 방역 능력은 매우 효율적이어서 적절히 이를 통제할 수 있으며, 북아프리카의 이집트도 지난 11일부터 모든 가금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한편 철새의 이동경로를 감시하기 위해 27곳의 관측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이 겨울철로 접어들면 철새들이 아프리카 대륙으로 이동하게 되며 특히 유럽의 철새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인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가 조류독감에 가장 먼저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스위스, 조류독감 ‘히스테리’ 자제 거듭 당부


파스칼 쿠슈팽 보건장관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에서는 아직 한 사람도 조류독감에 감염되지 않았으며 인간에 감염되려면 우선 변종이 생성돼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슈팽 장관은 정부가 루마니아와 터키산 가금류의 수입을 금지했고 세관에서 철저히 검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야생조수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는 등 적절히 대처하고 있어 크게 염려할 것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관이 이처럼 직접 냉정을 요구한 것은 루마니아와 터키의 가금류에서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이를 각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 일반인들이 일종의 패닉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 스위스 일부 지역에서는 조류독감의 전파 가능성에 지레 놀란 일반인들이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찾는 발길이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류독감 전문가들은 이 신종질병이 쉽게 인간에게 전염되는 것은 아니며 지금까지 이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들은 주로 닭을 취급하는 사육업자들이었다는 점을 들며 최근 패닉에 가까운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의견을 내놨다.



헝가리, 조류독감 백신 개발


헝가리는 조류독감으로부터 사람과 가금류를 보호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예노에 라스츠 보건장관이 지난 19일 밝혔다.
이는 수십명의 자원자들과 함께 직접 조류독감 예방 백신 접종 실험에 참가한 라스츠 장관이 자신의 혈액에 조류독감 바이러스 항체가 만들어졌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또다른 의료 관계자는 새 백신은 인간간에 전염될 수 있는 조류독감 바이러스 변종이 출현할 경우 사용될 것이며 헝가리는 조류독감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경우 1주일에 50만명분의 백신을 생산할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TO)는 “예방 백신 실험에 대해 알지 못하므로 그 타당성을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의료진은 이미 자체 개발한 H5N1 바이러스 예방 백신의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으나 백신에 너무 많은 희귀 원료를 사용해야 하는 등의 한계로 실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도 현재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류독감 예방책? “손을 씻어라”


전 세계적으로 조류독감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손만 잘 씻어도 이런 전염병을 막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터프츠 의과대학의 제프리 그리피스 박사는 “손을 씻음으로써 수많은 병균의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며 “물로 손을 씻거나 알코올 성분으로 만들어진 젤 또는 거품 형태의 세척제로 손을 씻으면 바이러스 입자가 떨어져 나간다”고 말했다.
손 씻기 외에도 몸이 아플 때는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쉬는 것 등 이미 널리 알려진 위생법이 전염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태국서 1년 만에 조류독감 사망자 또 발생


태국에서 1년여 만에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또 발생했다고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지난 20일 밝혔다.
일간 네이션지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탁신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태국에서 13번 째 조류독감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탁신 총리는 칸차나부리주(州)에 사는 방 언 반팟(48)씨가 폐사한 닭을 손으로 만진 후 고열과 인후통 등 조류독감 의심 증세를 보여 방콕 시리랏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전날 새벽 사망했다고 말했다.
태국 보건부 의학국은 이 남성의 혈액 샘플을 실험실에서 검사했으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지만, 현재 이 남성의 7세된 아들도 비슷한 증세로 시리랏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10월까지 12명이 조류독감에 걸려 목숨을 잃었으나 그 이후 1년여 간 조류독감 인체 감염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었다.
한편 태국 보건부는 현재 유일한 조류독감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 6만6천정을 비축해놓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 3만4천정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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