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산물 수급 불안 해소·물가안정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추경예산안 편성 등을 통해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사업에 집중적으로 나선다.지난 16일 농식품부는 올해 추경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농업과 농촌 분야 지출을 3983억원 규모로 추가 확대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추경예산안 증가 규모는 973억원이며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축산업발전기금 등 농식품부 소관 기금의 사업 지출 확대 규모는 3010억원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추경예산안과 기금 지출 확대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비롯해 농촌 경제활성화와 골든시드(Golden seed, 글로벌 종자강국 프로젝트) 등 농업 경쟁력 강화 분야를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수급불안 해소와 물가안정을 위한 유통구조개선 사업에 2453억원이 확대 지출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초기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반드시 실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신규 산지유통시설(APC) 5곳 설치와 배추 출하 조절시설 확대에 각각 100억원이 투입된다.
농산물 직거래장터 33곳, 로컬푸드 직매장 60곳 확충은 물론 소비지 직매장을 20곳으로 확대하고 직거래 매취자금을 늘리는 등 직거래 거래중심의 유통구조 확대를 위해 41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이밖에 농산물 계약재배 물량 확대(500억원), 농산물 비축지원(400억원) 등 농산물 수급안정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업인, 영세 상공인 등의 민생안정을 위해 850억원이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200억원), 소상공업체 전용 온라인 농산물 직거래 시스템 조기 구축(50억원), 농식품 수출업체의 원료 구매자금 지원 확대(300억원) 등 영세 농식품업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농가사료 직거래 활성화지원 사업 규모를 170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확대해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전략형 수출용 종자를 개발하는 골든시드 프로젝트에 8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재해예방을 위한 농업 생산기반 사업에 600억원을 추가 투입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경기침체, 민생악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추경안이 제출되는 만큼, 당초 의도한 정책 목표가 차질없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추경예산(안)이 국회의 심사와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는 대로 빠른 시일내로 이를 조기 집행해 추경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장희 기자 jang@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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