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3 신지식 농업인 21명 선정 … 농산물의 6차 산업화 기여 등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융복합화 실현에 기여한 신지식 농업인 21명을 선정했다.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추천받은 ‘신지식농업인’ 후보자 59명을 대상으로 1차 서면심사와 2차 전문가 평가, 신지식농업인 운영위원회를 거쳐 도영미 미마지농업회사법인 대표 등 총 21명을 ‘2013년도 신지식 농업인’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신지식농업인은 지역의 선도 농업인 중 기술혁신 수준, 지역 기여도, 자질 등을 기준으로 현지 실태조사를 거쳐 선정된다.
올해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된 농업회사법인 미마지㈜(충남 공주)의 도영미 대표는 항공사에서 근무하면서 보고 배운 해외의 많은 농촌 성공사례를 우리 농촌에 접목시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 대표는 농산물 생산, 가공, 판매, 체험(서비스)을 한곳에서 실시하는 농가 수익형 사업 모델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전국 최대 밤 생산지인 공주 지역에서 버려지는 율피(밤 껍질)의 효능에 주목하고, 천연염료로 개발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밤을 활용한 향토음식을 개발하고 이를 농가맛집(로컬푸드 레스토랑)에 적용하는 등 농산물의 6차 산업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전남 보성의 김영민 강산농원 대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야초를 전통옹기에서 수년간 발효 숙성시켜 다양한 기능성 산야초 발효음료를 개발했다.
지난 2009년 산야초 발효액 수출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60만 달러, 2011년에는 홍콩 등 8개국에 1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지역의 젊은 인재를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농가와 연계한 원료수급안정과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8일 충북 청원군 오송역 내 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신지식인 인증 수여식에서 21명의 신지식농업인에게 인증패를 수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신지식농업인들이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조로 우리 농업과 농촌이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는데 앞장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신지식농업인들이 신지식과 기술, 문화 등을 접목해 선도적인 경영모델을 만들고 주변의 농업인들과 적극 공유해 농업·농촌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지역의 핵심 리더로서의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1999년부터 독창적인 농업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해 온 우수 농업인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해 왔으며, 올해까지 총 357명의 신지식농업인이 선정됐다.
박장희 기자 jang@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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