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싸이 신곡 ‘젠틀맨’의 폭발적인 인기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3일 진행됐던 싸이 콘서트 흥행과 젠틀맨 뮤직비디오의 이른바 대박으로 최소 100억원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싸이의 ‘해프닝’ 콘서트 스폰서십 투자 대비 10배가 훌쩍 넘는 수치라고 하이트진로 측은 밝혔다

싸이 콘서트가 열린 지난 13일 하이트진로는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을 찾은 4만 5천여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자사 맥주브랜드 d의 광고 모델인 싸이의 새로운 후속곡 ‘젠틀맨’의 성공을 기원하는 응원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현장에서만 이미 4만 5천여명에게 d와 참이슬 브랜드를 노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외에도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 접속자수는 12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포털사이트 온라인 생중계를 보기 위해 접속한 수는 165만명, 케이블TV 생중계 시청률도 4%를 넘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싸이 콘서트와 기자회견 영상,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노출 등까지 합치면 광고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하이트진로는 예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싸이 마케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대한 폭발적 반응이다. 하이트진로의 d와 참이슬은 젠틀맨 뮤직비디오 속 다양한 장면에 등장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은주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이번 싸이 콘서트 스폰서십을 통해 싸이를 사랑하는 국내외 팬들과 함께 d의 브랜드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d의 시원하고 젊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속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장희 기자 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