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를 통해 활력 넘치는 ‘한식 네트워크’ 기대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를 통해 활력 넘치는 ‘한식 네트워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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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22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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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김순옥 중국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장
해마다 4월이 되면 연변의 산과 들에는 온통 봄을 알리는 진달래가 피기 시작한다. 올해는 봄꽃보다 더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서울에서 2013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가 열린다는 것이다. 지난해 참가해보았던 터라 박람회가 외식산업계에 얼마나 중요한 지는 이미 충분히 알고 있지만, 해외에서 한식업에 종사하는 동포로서 그 고마움은 간단히 설명하기 어렵다.

매년 개최하는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는 해외에서 한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외식경영인들이 식자재와 관련된 소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특히 박람회를 통해 지구촌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해외동포 외식경영인들이 서울에 모여 국내 외식인들과 함께 활기 넘치는 교류와 유대를 강화하고 조국의 한식세계화에 도움이 될 비즈니스의 장에 참가하는 마음은 자못 그 의의가 크다.

이번 박람회에는 멀리 뉴질랜드한식협의체에서도 참가를 했고, 미국 LA에서도 참가를 한다고 하니 연변에서도 빠질 수 없어 2013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참관단을 꾸려 참가했다.

연변은 특히 외식업이 발달했는데 90%이상이 한식당이다. 연변에는 김치와 된장을 모르는 한족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식을 선호한다.

연변한식당협회도 2010년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후원으로 한식당 종사자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을 통해 서비스 환경의 변화를 가져왔고 음식메뉴도 한국과 비슷해 중국 각지에서 백두산 관광을 오는 손님들이 연변에 와서 진짜 한국음식을 맛보고 간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한식에 대한 선호와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협회는 지난해 중국 최초의 한식요리전문학교를 개설해 회원사는 물론 한식당 창업을 원하는 현지와 외지의 한족들을 대상으로 조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 대장금과 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 음악을 통해 한류가 세계를 휩쓸듯이 한식은 세계인을 매료시킬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음식을 통한 새로운 한류문화를 전파하는 일이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일, 나아가 음식문화를 세계에 전하는 일, 발걸음 하나하나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어려운 일들의 첫걸음을 우리는 해외에서 시작했고 또 이제 작으나마 그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이번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한식을 널리 알리고 있는 한식당 경영주들의 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박람회를 통해 ‘세계한식 네트워크’의 출범을 추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정부에서도 한식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지원을 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에 있는 한식 협의체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한식세계화가 몇 배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는 해외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말로만 하지 않고 실천을 통해 세계인들의 밥상에 스스로 한식을 올려놓을 그날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변한식당협회는 모국 정부의 한식세계화 육성정책에 힘입어 중국 속에 전초기지는 물론 중국대륙에 물결치는 새로운 한식 한류의 선두주자로 힘찬 전진을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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