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세계화, 발효음식에 답이 있다
한식의 세계화, 발효음식에 답이 있다
  • 관리자
  • 승인 2013.04.22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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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대표음식이라 할 수 있는 발효식품, 특히 장류가 세계인들에게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웰빙(Wellbeing)을 추구하는 외식 소비자들은 최근 건강은 물론이고 안전·안심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해지고 있다. 음식을 통해 건강, 안전, 안심, 치유의 욕구가 증대되는 가운데 세계인들의 식문화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식문화의 변화는 곧 발효를 매개로 하는 우리 장류가 웰빙음식을 넘어 힐링음식으로 각광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세계 수많은 미슐랭 스타셰프들이 우리 장류에 열광하는가 하면 음식전문 기자 혹은 음식평론가들이 우리 장류에 감탄하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셰프가 인정한 우리 장류

대표적인 사례로 세계 최고의 미식축제이자 전 세계 요리사들의 꿈의 축제라 할 수 있는 마드리드 퓨전(Madrid Fusion)에 참가한 많은 이들이 우리 장류에 열광했다. 또 우리의 장류를 기본으로 유럽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소스와 함께 만들어진 다양한 음식에 감탄했다. 마드리드 퓨전은 세계 최대의 요리축제이자 전 세계 스타셰프들의 꿈의 축제라 할 수 있다. 이런 축제에 주최측은 지난해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한 바 있다. 여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음식이 웰빙을 추구하는 세계인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주최 측의 의도가 담겨 있다.

또 서울고메에 초청된 많은 스타셰프들 역시 우리의 장류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는가 하면 자신의 메뉴에 적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럽의 대형 식품유통기업들이 우리 장류를 수입판매하고 싶다고 밝히는 것도 우리 장류의 미래가 매우 낙관적이라는 방증이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네슬레나 유니레버와 같은 세계적인 식품기업의 탄생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세계인들이 즐겨 이용하는 영국의 A1소스나 우스타 소스, 미국의 타파스코소스, 이금기의 XO소스, 일본의 기꼬망간장과 같이 한국의 장류를 이용한 세계적인 소스가 나오리라 기대도 해봄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건강을 넘어 최고의 힐링음식인 한국의 장류(간장, 된장, 고추장)를 이용, 세계인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소스를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쌈장은 지금이라도 당장 세계인들이 즐겨 먹을 수 있는 소스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이밖에 장류가 가진 맛과 영양 그리고 다양한 음식에 적용할 수 있는 특징은 건강과 힐링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 매우 유용한 소스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장류의 세계화 위한 철저한 준비 필요

우리의 장류는 웰빙음식을 넘어 힐링음식으로 평가받는데 조금의 손색이 없다. 그러나 우리 장류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세계화를 위해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리 장류의 홍보 부족 △포장과 디자인의 취약점 △용기 및 용량의 다양화 부족 △ 장류를 이용한 다양한 소스의 개발 부족 △대다수 장류 생산기업의 영세성 등 보완점이 너무도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부분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장류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장류의 적극적인 홍보 △융·복합화를 통한 글로벌화 된 소스와 메뉴의 개발 △세계적인 요리학교와 교류를 통한 글로벌화 △장류를 이용한 요리경연대회 등 개최 △세계적인 스타셰프들과의 교류 △해외 대형 외식기업 경영주 초청 체험행사 △해외 대형 식품 유통회사를 통한 판매 촉진 등을 들 수 있다.

한국음식이 세계화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식재료를 이용해 우리 고유의 맛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스타일을 접목시킬 수 있어야 한다. 우리 고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고유의 장류를 통해 기본 맛을 잃지 않아야 한다. 더욱이 세계인들이 웰빙을 넘어 힐링과 힐빙을 찾는 시기에 우리 장류의 세계화는 절호의 기회임에는 틀림이 없다.

따라서 한식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발효식품인 장류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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