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매장] 철든놈 명동점
[우수매장] 철든놈 명동점
  • 관리자
  • 승인 2013.05.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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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바비큐 문화 전파하는 ‘철든놈’
구이기 개발하는 철공소 확대해 공장 콘셉트로 인기몰이
구이혁명가를 자처하며 한국식 바비큐 문화를 새롭게 개척하겠다는 곳이 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바비큐 레스토랑 철든놈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4월 서울 문래동에 오픈한 철든놈은 평소 고기를 구울 때 연기가 많이 나고, 식사 후 고기 냄새가 많이 밴다는 이유로 구이고기를 싫어하던 이정진 대표가 어떻게 하면 이러한 거부감을 없애고 사람들이 편하게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을까를 거듭 고민하다가 구이기를 새롭게 개발하기 위한 연구소로 시작된 곳이다.

수십 번의 시도 끝에 구이기를 개발한 이 대표는 개발한 구이기의 성능을 고객들에게 직접 선보이기 위해서 영업을 시작했는데, 연기가 나지 않고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냄새가 배지 않는다는 점이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고깃집들은 맛을 강조하기 위해 고기의 품질을 내세우는 곳이 많은데, 어차피 특A죘급 고기가 아닌 이상 대중적인 품질의 고기를 먹을 때는 구이기가 맛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또 기존에 무연 로스터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철든놈이 개발한 무연 로스터기는 이동식이라는 것이 핵심이에요.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야외에서 바비큐를 해서 먹는다는 느낌을 살렸죠.”라고 말했다.

철든놈 문래점은 철공소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위치해 인적이 드물 뿐만 아니라 2층에 위치해 지리적 난점을 갖고 있다. 테이블도 4~5개의 협소한 규모라 고깃집으로는 다소 좋지 않은 여건이다. 하지만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각종 언론과 매스컴에 소개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게 됐다. 결국 철든놈은 같은 자리에서 고객들의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4월 문래점을 오픈한 지 1년 만에 서울 명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명동점은 기존 문래동 상권과 달리 인근에 대기업이 즐비해 저녁 회식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명동역, 을지로역이 밀접해 있고 지역 특성상 관광객이 많아 넘쳐나는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어 고기전문점을 운영하기에는 지리적으로 최적의 상권으로 꼽힌다.
확장이전을 하면서 이 대표는 기존 구이기를 개발해내는 철공소 콘셉트였던 문래점의 인테리어를 조금 더 확대시켜 공장콘셉트로 변형시켰다.

또한 철든놈 명동점은 인테리어 공사가 덜 끝난 시점에서 시험오픈을 했다. 공장이라는 콘셉트와 그 이름에 빗대 철든놈을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철든놈이 하나하나 갖춰나가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는 가오픈 기간 동안 매장 직원들의 의견이나 고객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최대한 반영해 나갔다.


철든놈이 명동으로 이전하면서 가장 달라진 점은 점심 장사를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점심식사 메뉴 판매가 아닌 저녁 고객을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애초에 바비큐 문화 전파를 외쳤던 것처럼 기존 고기전문점들이 일괄적으로 찌개를 식사메뉴로 판매하는 것과 달리 샐러드 바비큐 밥, 퀘사디아 등 모든 메뉴의 구성을 바비큐와 연계했다.
명동으로 이전한 지 1개월 남짓하지만 철든놈은 명동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벌써 이색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으며, 명동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꼭 들러야 할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대표는 “접하기 어렵게만 느껴졌던 바비큐 문화를 언제 어디서나 이동용 구이기로 접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줘, 한국의 바비큐 문화를 업그레이드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단지 맛있는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문화를 창조하는 곳을 만들 것이라는 의지죠. 그래서 철든놈 내에서 직원들은 서로를 구이혁명단원이라고 불러요. 언젠가는 저희로 하여금 한국의 바비큐 문화가 세계 속에서 대중화되는 날이 오겠죠?”라며 웃음지어 보였다.

주소 서울시 중구 저동2가 82-2
문의 02-2269-7992

사윤정 기자 suj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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