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품질은 물론 사회 공헌도 ‘마루(최고)’를 지향
맛과 품질은 물론 사회 공헌도 ‘마루(최고)’를 지향
  • 김상우
  • 승인 2013.05.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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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다인에프씨(주) ‘치킨마루’
과학적 경영시스템과 독창적인 판촉활동 등 가맹점 성공 지원 철저
지난 2월과 4월 뉴욕타임스에 비빔밥과 김치를 홍보하는 전면 광고가 실려 화제가 됐다. 그러나 더욱 화제가 된 것은 미국 유력 일간지에 한식의 국가대표라고 할 수 있는 비빔밥과 김치를 테마로 한 전면광고를 후원한 곳이 공공기관이나 한식 관련 기업이 아닌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이었다는 점이다.

배우 이영애 씨와 미국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를 등장시킨 한식 홍보 광고를 후원해 관심의 대상이 된 치킨마루를 운영하는 다인에프씨㈜(대표 이현우)가 그곳이다.

● 테이크아웃 전문 치킨 브랜드로 차별화
치킨마루는 최고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인 ‘마루’의 의미처럼 배달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는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와 달리 테이크아웃 전문매장을 콘셉트로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전국 3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치킨마루는 테이크아웃 콘셉트에 걸맞게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엄격하게 맛과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또 고객이 조리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픈형 주방 시스템과 국내산 신선육을 사용해 테이크아웃 콘셉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고객 신뢰도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킨마루 메뉴의 맛과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원칙은 우선 그날 튀겨낸 닭은 당일에 소진한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초벌구이로 미리 닭을 튀긴 다음 주문을 받으면 한 번 더 구워낸다는 점도 특징이다.

주영인 치킨마루 팀장은 “국내산 신선육만을 사용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엄선된 원료만을 취급하고 있다”며 “초벌과 재벌구이로 치킨의 속살엔 기름이 들어가지 않도록 보호하고 육즙은 살려 식더라도 맛을 살릴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테이크아웃 콘셉트를 표방하면서도 매장에서 치킨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서 카페형 인테리어로 편안함과 청결에도 신경 썼다.

● 안심과 가격으로 차별화
치킨마루는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노력과 함께 최근 주요 식품 트렌드 중 하나인 ‘안심(안전)’에도 정성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6년 전인 지난 2007년 국가공인 한국식품연구소에 의뢰한 트랜스 검사에서 ‘무(無)트랜스’ 검증을 받은 웰빙 치킨이라는 자부심도 치킨마루의 강점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치킨마루는 신선한 카놀라유를 사용하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리트머스 종이로 튀김용 기름의 사용주기를 최소화하고 있다.

CJ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로 개발한 카놀라유를 치킨마루 전용유로 사용하며, 매일 신선한 기름으로 교체해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시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치킨마루는 자체 개발한 리트머스지로 튀김용 기름의 변화 정도를 점검해 일정 주기가 되면 신선한 기름으로 교체해 안심 먹을거리라는 점을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 하나 치킨마루가 차별화하고 있는 부분은 저렴한 메뉴 가격과 다양한 옵션으로 고객의 기호나 구미에 맞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이다.

치킨마루의 주요 메뉴인 크리스피, 양념, 순살 다이어트, 파닭, 현미 크리스피와 강정, 마늘 간장 등의 가격은 8천원대에서 1만3천원대로 형성돼 있어 일반적으로 1만5천원 내외인 타 치킨 프랜차이즈의 메뉴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처럼 저렴한 치킨 가격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치킨마루는 비싼 광고비용이나 배달 등 원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 팀장은 “광고 공모전과 100% 본사 지원으로 가맹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광고 마케팅 구조는 물론 유명 광고모델을 기용하지 않음으로써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 고객·가맹점과 소통하는 기업 문화
치킨마루의 또 다른 특징은 고객은 물론 가맹점과 소통하는 기업 문화를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명 연예인을 기용해 방송용 CF를 제작하는 방식 대신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 공모전을 개최해 1차적으로 홍보 마케팅에 적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고 공모전을 통해 치킨마루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인지도와 관심도를 높이는 동시에 직접 참여를 유도해 브랜드와의 친밀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치킨마루는 지난 3월 22일 제4회 공모전 ‘난 CF모델이다’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전래동화를 차용해 치킨마루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대상 수상작인 ‘이런 치킨이 어디 있어?’를 비롯해 금상과 은상, 동상 등 15개 팀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당초 10개 팀을 수상작으로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감안해 15개 팀으로 늘렸다는 후문이다.

주 팀장은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매년 광고 공모전을 진행해 지금까지 고객 참여로 제작된 400여편의 UCC 영상과 100여곡의 CM송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사 브랜드만 앞세우려는 홍보보단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공모전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조인성, 송혜교의 열연으로 화제가 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비롯해 ‘착한남자’ 등 드라마 제작 지원과 ‘개그콘서트’에서의 브랜드 노출 등 적재적소의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높이고 있다.

또 가맹점 창업은 물론 점주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본부와 가맹점이 동반자적인 관계로 상생하는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류시스템과 가맹점 지원, 슈퍼바이저의 관리시스템, 가맹점 운영 매뉴얼과 매출관리에서부터 브랜드 홍보마케팅, 고객클레임(민원) 처리에 이르기까지 프랜차이즈로서 체계적인 시스템은 기본이며 가맹점주를 위한 감성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가맹점주의 결혼이나 생일을 비롯한 각종 경조사가 있을 경우 직접 와인이나 케이크 등 선물을 전달하거나, 유니폼을 제작해 지원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피고 있다.

이처럼 치킨마루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편견에서 탈피해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과 맛을 유지하는 동시에 과학적 경영시스템과 독창적인 판촉활동 등을 통해 가맹점 성공을 위한 지원도 철저히 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박장희 기자 jang@foodbank.co.kr
“비빔밥, 김치를 아시나요?”

독도 사랑 캠페인, 한식 홍보 광고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

치킨마루의 테이크아웃용 박스를 유심히 살펴보면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로 잘 알려진 서경덕 교수가 추진했던 독도 홍보 광고 이미지가 삽입돼 있다.

무심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치킨마루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독도 광고 이미지를 통해 나라 사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만큼 이현우 대표의 한국 홍보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평소 독도를 포함해 한국 알리기에 관심이 많은 이 대표가 뉴욕타임스의 한식 홍보 광고를 후원한 것도 서 교수가 치킨마루의 포장용 박스에 흔쾌히 독도 광고 이미지를 사용하도록 허락한 것이 인연이 돼 이 대표가 먼저 서 교수에게 제안해 이뤄졌다.

치킨마루는 한식과는 거리가 있는 치킨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한식 광고의 비용을 전액 후원했다.

지난 2월 1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에 실린 비빔밥 전면광고는 단아한 한복 차림을 한 배우 이영애의 모습과 ‘비빔밥(Bibimbap)’이라는 큰 글씨가 이목을 끌었다.

재능 기부 형식으로 배우 이영애가 참여해 화제가 된 이후 지난 4월 2일에도 같은 신문에 ‘김치? 퍼스트레이디도 팬이다’라는 제목으로 미국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트위터에 올린 김치 담그는 방법과 사진을 소개하는 광고로도 이목을 끌었다.

“한식세계화에 있어 한식 기업만 참가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이 대표는 “국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성장하면서 그 이익도 국민들의 염원과 일치하는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치킨마루는 본사가 자리한 노원구 지역의 사회복지 단체나 기관 후원에도 나서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빔밥과 김치 광고를 통해 한식세계화에 동참하는 기업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치킨마루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한식을 알리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향후 어떤 형태로 사회 공헌에 나설지 치킨마루의 행보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사진제공= 치킨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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