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외식업중앙회장의 덕목
[특별기고] 외식업중앙회장의 덕목
  • 관리자
  • 승인 2013.05.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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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균 (사)한국외식업중앙회 前 동대문구지회장
지난 4월 3일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중앙회장에 출마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던 신상균 전 동대문구지회장이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42만 회원을 이끄는 리더인 중앙회장의 덕목에 대해 밝혀왔다. 그는 제25대 중앙회장에 가장 먼저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했지만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불출마에 대한 변과 신 지회장이 생각하는 중앙회장 상에 대해 들어봤다.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
옳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신념의 소유자가 적임자”



그동안 중앙회장으로서의 자질과 자격에 대해 많은 번민과 고뇌를 했다. 중앙회장은 나를 과시하기 위한 감투가 아니며 입신양명을 위한 지름길도 아니며, 군림하는 것은 더더욱 아닌 자기희생과 무한한 봉사가 요구되는 일방통행로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기교가 아닌 진정성이 담긴 민얼굴의 자기표현이 우선돼야 한다. 회원을 위해서 내가 쓰인다는 생각과 사랑이 뒷받침 된다면 헌신할 수 있고, 열정을 다할 수 있으며, 보람도 얻으리라고 생각된다.

특히 회원들은 다 아는데 회장만 모르는 보이지 않는 불통의 창을 열어 소통의 창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진정성이 담긴 경청이 가장 중요하다. 경공이 제나라를 제2의 전성기로 이끈 것이나 당나라의 2대 황제 태종이 정관의 치를 이룬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거침없이 직언할 줄 아는 신하와 거기에 귀 기울이는 군주가 환상의 콤비를 이룬 덕이라고 고사에 전해져 오고 있다.

중앙회장도 마찬가지다. 귀에 거슬리는 직언을 한다 해서 정실인사, 감정인사, 보복인사가 횡횡해서는 안된다. 모든 일과 인사는 원칙과 정도를 바탕으로 정관에 따라 모든 일을 공평무사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칙과 정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다음의 조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먼저, 수레가 제 길로 잘 굴러가기 위해서는 마부인 회장보다 다함께 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 회장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지는 성과보다도 전체 회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화합 단결할 때 놀라운 힘을 발휘할 것이다.

둘째, 자신의 이득과 무관할 때는 우리 모두가 정의감을 순수하게 나타내지만 특별한 이해관계를 함께 할 때는 올바른 길을 잃고 만다. 따라서 과시나 입신양명의 수단이 아닌 순수한 자기희생과 무한 봉사가 요구된다.

셋째, 회장은 조직원의 신뢰를 얻어야 법과 영이 바로서고 단체의 기강을 바로 잡을 수 있다. 회원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허물을 지적하면 기꺼이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가 중요하다.

사실 42만 회원을 이끄는 중앙회장이라는 역할이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더더욱 중앙회장은 열정과 이상보다는 현실에 대한 냉정한 균형감각과 결과에 따르는 엄청난 책임감이 필요하다. 또한 하드웨어를 개선하고 구축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발전과 개혁은 사람에 달려 있다는 인본주의 사상이 투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조직원 각자 역할에 대한 진지한 소명의식, 상호간의 믿음과 신뢰, 음식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긍지와 자부심을 조직원 모두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줄 수 있는 확고한 신념의 소유자,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가슴은 용광로처럼 뜨겁되 머리는 얼음장처럼 냉철하고,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 옳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신념의 소유자가 거대한 조직을 이끌 우리단체의 수장이 돼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자신을 반추해 볼 때 중앙회장이라는 중책을 감당할 수 있을까 심사숙고 한 결과 아직은 미흡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회장출마를 철회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두 후보들의 깨끗한 경선과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기를 기원하며 중앙회와 42만 회원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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