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의 손길, B2B에서도 느껴보세요
셰프의 손길, B2B에서도 느껴보세요
  • 김상우
  • 승인 2013.05.27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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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식품B2B팀 과장
‘가공식품’ 발전과 ‘외식시장’ 발전은 함께 이뤄질 것
이기범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식품B2B팀 과장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호텔 셰프로 근무하다 지난 2002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가공식품 전반의 연구과정을 담당한 흔하지 않은 업종 전환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CJ제일제당에 첫발을 디뎠을 때 제조공정부터 식재의 원가, 위생 및 안전성 관리 등 셰프의 세계와는 딴판인 엔지니어의 역할에 밤샘공부를 한 날이 생생하다며 웃음을 짓는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셰프의 경험을 살려 신제품 개발에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베테랑 엔지니어로 자리매김했으니 그간의 노력을 충분히 보여주고도 남는다.

이 과장은 오랫동안 B2C 제품을 담당하다 지난 2008년부터는 B2B 제품군 강화를 꾀하는 회사의 전략에 따라 B2B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CJ제일제당의 B2B 제품군은 크게 밀가루와 설탕, 식용유 등의 원재부터 시작해 소스, 냉동제품, 육가공 등 범위가 최대 140여 가지에 이른다. 현재는 집중화 전략으로 제품군의 범위가 70여 가지로 줄었지만 다양한 범위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가히 국내 최고다.

이 과장은 이러한 제품들이 오랫동안 사랑받고 다양한 영역에서 두루 쓰이게 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말한다.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제품들도 있지만 B2B제품들은 시장에서 잠깐 떴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와 이들 제품이 패밀리레스토랑, 외식 프랜차이즈, HMR, 캐터링, 단체급식 등 얼마만큼 다양한 영역에서 쓰일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죠. 더 나아가 해외 수출도 활성화돼 한식세계화에 기여하는 넓은 시야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가공식품을 떠올릴 때 뭔가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으로 접근하기 쉬우나 현재 외식시장에서 가공식품의 의존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가공식품의 발전과 외식시장의 발전은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외식시장에서 원재료만을 가지고 조리과정을 100% 거치는 경우는 드뭅니다. 빠른 시간에 조리하고 일정한 맛을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의 가공식품 사용이 필연적입니다. 그래서 CJ제일제당도 셰프의 맛을 구현하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이 과장은 앞으로 독보적인 맛에 품질과 기술력의 뒷받침으로 부가가치 있는 제품의 개발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는다.

“한식세계화에 대한 얘기가 끊임없잖아요. 중국과 미국, 유럽 등의 거대 시장에서 한식이 정착된다면 뒤따라오는 기업이윤과 국가브랜드 가치 창출은 엄청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원료에 대한 경쟁력 확보부터 시작해 한국적인 맛을 잃지 않고 현지의 맛과 조합을 이룬 다양한 제품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와야 해요. 한식세계화를 이뤄내고 식품과 외식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저와 CJ제일제당, 더 나아가 우리 식품기업들 모두에게 맡겨진 사명이겠죠.”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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