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식자재 전문기업에서 식품업계 ‘글로벌 리더’ 꿈 이루겠다
식음료 식자재 전문기업에서 식품업계 ‘글로벌 리더’ 꿈 이루겠다
  • 김상우
  • 승인 2013.06.05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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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복 (주)글로벌비전코리아 대표
(주)글로벌비전코리아(대표 이명복, 이하 GVK)의 사명(社名)을 처음 접한다면 식품이나 외식을 연상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식음료 기기 제조에서부터 판매와 수출, 유통은 물론 외식사업,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GVK는 이름 그대로 글로벌 성장을 위해 달려가는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최근 사탕수수 착즙음료머신인 ‘바콜로드’를 출시하고 ‘단거판다’라는 브랜드로 글로벌 성장을 꿈꾸는 GVK가 ‘역발상’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현해 나가는지 살펴봤다.

● 식음료 토탈 서비스로 고객 니즈 충족
1998년 ‘제일벤딩’을 창업해 대형자판기와 슬러시와 쉐이크, 소프트아이스크림 유통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명복 GVK 대표는 대기업 영업사업 출신이다.

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영업 사원을 하다가 젊은 혈기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이명복 대표는 식음료 기기 렌탈에서부터 식음료 장비 제조, 대형놀이동산이나 공공기관 식음료 매장 운영 등 사업을 다각화했다.

2008년 3월 지금의 글로벌비전코리아를 창립해 식음료 기기 개발과 생산, 유통과 운영 등에 걸친 시스템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GVK가 유통하는 식음료 기기는 최근 개발한 사탕수수 착즙음료머신인 ‘바콜로드’를 비롯해 제빙기, 소프트 아이스크림, 슬러시&스무디, 냉음료 머신, 커피머신, 블렌더 등 식음료 관련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여기에 식음료 기기와 식재료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GVK몰’을 운영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이명복 대표는 “단순히 기술이나 제품 영업으로는 경쟁이 심한 식품외식산업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B2B, B2C까지 거래를 아우르며 기자재의 유통과 교육, A/S, 설치 보수, 레시피, 가맹 사업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영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까다로운 대기업의 기준을 충족시키다
삼성에버랜드, 롯데푸드, 대형마트에 식품기기 렌탈은 물론 직영 또는 위탁 식음료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GVK는 까다로운 대기업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운영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부터 에버랜드 내의 32개 식음료 매장을 비롯해 롯데푸드와는 10년 넘게 협력업체 관계를 유지할 정도로 깐깐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를 유지하고 있다.

GVK는 ISO9002, ISO14001, 해썹(HACCP) 기준의 식음료 장비는 물론 차별화된 맛과 레시피의 스노우 후르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대형리조트, 대형마트와 대규모 축제, 고속도로 휴게소의 직영 또는 위탁 방식으로 운영하는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가루눈 타입의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부터 식음료 분야 외식 장비와 기자재를 제조하는 GVK는 전체 70여명의 직원 가운데 10여명이 R&D 분야에 투입돼 식자재 기기부터 식음료 레시피 개발에 나서고 있어 작지만 강한 기업의 핵심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열정과 뚝심의 배경에는 지금까지 1만개의 중고 제품을 해체하고 분석한 이명복 대표의 우직함이 깔려있다.

● 사탕수수, 글로벌비전코리아의 ‘비전’이 되다
인도와 베트남, 브라질, 하와이 등 열대 지방의 대표 작물로 주로 설탕용 원료로만 인식하던 사탕수수가 GVK의 도약의 발판이 되고 잇다.

이명복 대표는 2년 전 호텔업계 관련 전시회 참석 차 방문한 베트남에서 현지인들이 사탕수수를 바로 짜낸 음료를 남녀노소할 것 없이 즐기는 모습을 보고 사탕수수를 활용한 사업화를 구상했다.

그 결과 사탕수수 착즙음료머신 개발은 물론 가공되지 않은 사탕수수를 그대로 수입해 국내 유통에 나섰다.

그저 정제 설탕의 원료로만 치부하던 사탕수수를 아이템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이명복 대표에게 사탕수수란 그야말로 활용 방법이나 사업화 방안이 무궁무진한 ‘화수분’과도 같은 존재였다.

사탕수수에서 착즙된 음료는 비만이나 당뇨의 원인이 되는 정제 설탕과는 달리 칼로리가 높지않고, 시원한 맛에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사탕수수 착즙음료를 커피나 주스, 스무디 등 다른 음료와 혼합하면 설탕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명복 대표는 “모든 음료에 섞어도 원재료의 맛을 살리면서도 깔끔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원가 비중이 20~30%에 이르는 타 음료과 달리 사탕수수는 10%에 불과해 경제적인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GVK는 사탕수수를 발판삼아 회사 이름에 맞게 식품업계의 글로벌 리더가 된다는 비전 실현에 나섰다.

사탕수수 착즙읍료 머신인 ‘바콜로드’를 신제품으로 출시하고 ‘단거판다(Danger Panda)’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는 한편, 냉동 사탕수수의 국내 유통까지 GVK의 도약과 성장은 현재진행형에서 미래완성형까지 넘보고 있다.

홈페이지 www.gvk.co.kr / 문의 032-663-3003

박장희 기자 jang@foodbank.co.kr

“사탕수수의 본고장에 사탕수수 관련 제품 수출 포부”

이명복(주)글로벌비전코리아 대표

▲ 제조에서 유통·외식 등 사업 분야가 다양하다.
- 점점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토털 서비스를 요구하거나 원하는 기업,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 글로벌비전코리아는 날로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식재료와 기기, 애프터서비스, 레시피까지 여러 분야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 글로벌비전코리아의 협력 업체 가운데 삼성에버랜드나 롯데푸드와 같은 대기업도 있다. 본사가 유통 제조하는 기기나 장비, 식자재 등이 이들 기업이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 가공용이 아니라 식재료에 응용하기 위해 사탕수수 자체를 직수입한다는 발상 자체가 독특한데 어떤 계기로 사업 아이템으로 도입하게 됐나?
- 2011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호텔산업 관련 전시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 대형마트에서부터 현지 시장, 노점 할 것 없이 사탕수수에서 직접 짜낸 주스를 판매하고 있었다.

또 우리가 자주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다니는 것처럼 그곳에서는 사탕수수 음료를 누구나 들고 다니며 즐겨 마시고 있었다. 직접 마셔보니 갈증 해소도 되고 맛도 좋았다.

이후 사탕수수의 효능을 공부하게 됐고 에너지 보충이나 피로 회복 등 여러 효과가 있는 것을 알겠다.

마침 최근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에서 출연자들이 사탕수수를 먹는 모습이 노출됐고, 얼마 전 열린 2013 대한민국식품대전에 참가했는데 사탕수수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웰빙과 힐링이라는 트렌드와 시기 등이 적절했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 사탕수수 착즙음료 머신인 바콜로드 출시에 맞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더욱 가속도를 낼 것이다. 실제로 구매 상담에서 국내와 해외가 각각 5:5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사탕수수의 본고장인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과 대만, 일본, 콜롬비아 등지에서 사업 제의와 상담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국가 경제에도 이바지하기 위해서도 수출 등 해외 무역에서도 성과를 내고 싶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단거판다’ 브랜드 사업에 몰입해 자본과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8월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열리는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사탕수수의 본고장에 우리 제품을 수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 사탕수수 착즙음료 머신인 ‘바콜로드’는?

GVK가 최근 출시한 바콜로드는 사탕수수가 많이 재배되는 베트남 지역의 이름에서 따왔다.

베트남에서 보편화된 사탕수수 착즙기는 소음과 위생 등 국내 시장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게 이명복 대표의 설명. 이에 GVK는 위생과 안전, 경제성, 디자인 등 모든것을 고려해 선보인 사탕수수 착즙음료 머신이다.

사탕수수의 단단하고 질긴 섬유질에도 7초 정도면 20㎝ 길이의 사탕수수를 저소음으로 갈아낸다. 짜낸 뒤 찌꺼기는 보관통으로 분리 수거되고, 단순한 내부 설계로 쉽고 간편한 조작 방법에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해 기술과 디자인으로 이미 특허출원을 받았다.

무엇보다 바콜로드의 특징은 날것을 의미하는 ‘Raw’와 유기농을 의미하는 ‘오가닉(Organic)’의 합성어인 ‘로가닉(Rawganic)’을 추구한다.

즉 바콜로드로 착즙한 사탕수수 음료를 바로 즐길 수 있는 동시에 커피를 비롯한 모든 음료에 믹싱해 즐길 수 있는 ‘푸드 믹솔로지’용 제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미 P제과 프랜차이즈의 일부 가맹점주들이 이 제품을 구매했고 아예 브랜드 본사 차원에서의 상담이 진행되는 등 식품외식 기업과 호텔, 심지어 사탕수수의 본고장인 베트남과 태국 등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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