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식재유통,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창간특집]식재유통,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 김상우
  • 승인 2013.06.28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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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현대그린푸드·신세계푸드
최첨단 시스템·인프라 앞세워 고객 니즈 반영
최근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식재유통 시장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소규모 업체들만의 독립된 영역으로 남아있었다. 대기업은 소규모 업체들 간의 치열한 가격경쟁과 빈번한 무자료 거래, 복잡한 유통구조, 외식업의 영세성 등의 이유로 적극적인 참여를 꺼려했다.

그러나 국민 식생활의 외부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대형 프랜차이즈업체의 등장과 1인 가구의 증가, HMR 시장의 급성장, 식재 안전성 확보 요구 등은 식재유통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더욱이 이러한 변화와 맞물리면서 단체급식을 주 사업으로 진행하던 대기업들은 자사의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식재유통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식재유통 1위 업체인 CJ프레시웨이와 그 뒤를 잇는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의 주된 특징들을 살펴보면서 국내 식재유통산업의 현황을 점검해봤다.

● 식재유통, 대기업 중심 재편될 것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식재 유통산업 시장은 지난 2010년 86조4천억원의 규모에 매년 10%대의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올해 약 98조9천억원의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 식재유통시장은 중소업체가 약 9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1위인 CJ프레시웨이가 1.4%, 그 외의 상위 5개사(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푸드머스, 삼성에버랜드, 아워홈)가 2.6%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식재유통 선진국인 미국이 대기업 중심의 시장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미국 식재유통시장은 대기업 중심 구조로 SYSCO 17%, US FOOD 8%, PFG 4%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10개 상위 업체가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외에 일본과 유럽 선진국들 역시 대기업 중심의 구조로 편성돼있어 우리나라도 점차 대기업의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으면 외식시장의 확대가 이뤄져 고품질의 식자재를 일정한 가격에 꾸준히 제공받을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킬 식자재 전문업체가 필요해진다”며 “최근 외식업계에서 원재료비의 상승이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와 가격경쟁력의 확보차원에서라도 식자재 전문업체의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CJ프레시웨이, ‘유통선진화’ 1위 원동력
프레시원 방식 등 업계 선도적 역할 돋보여


국내 식재유통 1위 업체인 CJ프레시웨이는 식재유통시장의 선점 효과와 함께 유형자산의 지속적인 투자로 식재유통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현재 2만 여종의 다양한 상품과 프레시원 사업모델 확대로 인한 지역 식재유통 시장의 상생은 CJ프레시웨이만의 장점으로 꼽힌다(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지난 1988년 식품원료 가공(삼일농수산) 기업으로 시작한 CJ프레시웨이는 1994년 일본 시닥스(Shidax)사와 제휴를 맺고 위탁급식 사업을 시작했으며, 1999년부터 식재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사업 초기에는 식재유통보다 급식 부분의 매출이 더 높았으나 식재유통사업의 미래를 내다본 적시의 방향 전환과 적극적인 투자로 현재 식재유통에서만 90%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9천억원(식재유통 약 1조7천억원)으로 오는 2016년까지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재유통 초기부터 영업기반과 대규모 물류센터 등 유형자산 기반에 꾸준한 투자를 거듭한 것이 업계 1위 달성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투자는 매출 규모가 1조원을 넘긴 이후 매출대비 인건비율이 6.6%(2009년)에서 3.5%(2012년), 감가상각비율은 0.8%에서 0.4%의 고정비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광역거점 투자가 모두 마무리되는 2014년 이후부턴 국내 투자비용이 많이 줄어들어 매출 규모 확대에 따른 고정비 개선효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룹 내 구매통합을 기반으로 한 전국 8대 광역거점 확보는 식품제조업체에 식품원재료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식품원료 유통사업은 CJ제일제당 등 그룹 계열사의 원료를 주된 납품처로 삼아 지난 2011년 5577억원에서 지난해 6273억원으로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또한 지역 유통상들과의 JV(Joint Venture, 대리점 제휴) 사업인 ‘프레시원’ 역시 국내 유통시장의 상생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모델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JV사업은 지역 중소유통상들의 지분참여로 지역 유통망을 통합해나가는 사업모델이며, 기존 식재도매상이 해당 지역의 영업네트워크를 담당하고 CJ프레시웨이는 물류센터, 공동구매, 식품안전, 세무업무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의 확보는 물론 해당 지역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시너지를 얻고 있다. 실제 CJ프레시웨이→프레시원(JV)→식당으로 유통되는 식재 흐름은 2010년 315억원에서 2011년 1235억원, 지난해 2697억원 등 엄청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국내 1위 업체답게 국내외 2만 여종의 농수축산 식품과 가공식품, 주방식기의 상품 라인업 구축, 국내 중소기업 상품 PB, 신선식품의 해외소싱 다변화를 통한 단가 절감, 유니레버 및 립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독점 공급 등도 CJ프레시웨이만의 강점이다. 이러한 규모의 경제 구축은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브랜드 및 제품 라인업을 강화시켜 성장성과 수익성의 제고를 가져다주고 있다.

한편 중국과 베트남의 현지 급식사 인수와 현지법인 설립 등 적극적인 해외사업 전개도 식재유통사업의 또 다른 성장 요인이 될 전망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1차 상품 PB브랜드인 ‘FRESHWAY’와 가공상품 PB브랜드 ‘이츠웰’을 통해 상품경쟁력과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소스류 등의 차별화된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산지직거래 상품의 지속적인 확대를 꾀해 농산물 수출 강화와 해외 영업경로 확보도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현대그린푸드, 고객 니즈 위한 전문성 구축
각종 식재 전문화로 높은 성장세


현대백화점 계열의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과 식재유통을 주 력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약 1조16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사업 비율은 단체급식 45.6%, 식재 9.3%, 유통 41.5%, 기타 3.6%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강점은 범현대가 급식장을 기반으로 한 안정된 사업장 확보, 산업체와 병원급식에 맞춘 특화된 경쟁력이다.

특히 범현대 계열의 급식장 중 10%가 미진출 영역이며, 현대자동차 등 범현대 그룹의 해외사업 확대에 따른 해외 급식 사업장의 추가적 확보 등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식재부문(B2B)은 지난해 1456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최근 2년간 50%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위생사고 0건을 자랑하는 뛰어난 식품안전관리와 소매용 상품과의 통합구매 등이 고품질 및 가격경쟁력 확보의 시너지로 작용하고 있다. 취급 식재 품목은 농산물 700여종과 수산물 600여종, 축산물 500여종, 협력사의 NB상품, 자체 PB상품 등 약 3500품목에 이른다.

유통부문은 현대백화점과 지방 중소 백화점, 체인마트에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242억원으로 예년보다 낮지만 이는 불경기로 인한 유통업계의 전반적 부진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더불어 리테일 사업의 유통을 취급하면서 B2B 상품 구매력의 확보와 B2C 상품 수급 능력 보유, 계약재배와 비축구매, 산지직거래 등의 다양한 구매기법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인터넷 시스템을 통한 발주, 마감, 재고 관리 등의 간편한 업무처리와 최적화된 콘텐츠 제공도 빼놓을 수 없다. 발주에서 클레임처리, 전문 상담원이 상주한 CS센터의 운영, CTI시스템(컴퓨터와 전화를 통합한 정보 처리시스템)의 구축으로 인한 최적화된 맞춤 상담 등은 특화된 장점으로 작용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식재료에 대한 고객사의 니즈 충족이 곧 구매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이를 위해 식품안전성을 추구한 식품이력제도의 운영, 프리미엄급 식재 공급 확대, 각종 PB상품 개발로 인한 저가형 기획식재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세계푸드, 최고의 캡티브 마켓 확보
인프라 투자 마무리, 효과 상당할 것


식재유통에서 규모의 경제 구축은 매우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가공 공장과 콜드체인 구축 등 적지 않은 자본 투자와 대량 구매 및 다품종 보유를 위한 일정 규모 이상의 거래선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기본적인 거래 물량을 확보해주는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을 갖고 있다면 각종 투자에 대한 고정비 부담이 완화돼 가격경쟁력에서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신세계푸드는 국내 최고의 캡티브 마켓인 이마트 확보라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지난 1986년부터 위탁급식 사업을 시작한 이래 외식과 컨세션, 식재유통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7211억원의 매출에 최근 3년간 연평균 174%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업 구성은 식재유통 51.5%, 단체급식 38.4%, 외식 8.1%, 물류 1.9%의 비율이다.

신세계푸드의 식재유통 사업은 외식과 급식을 기반으로 한 B2B 경로와 소매유통의 B2C 경로를 모두 가지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최대 강점은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이마트를 등에 업은 B2C식재사업의 풍부한 발전성이다. 또한 수입과일과 육류, 수산물 등의 신선식품, PB식품, HMR 등의 다양한 품목은 향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HMR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가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HMR 매출은 지난 2010년 약 50억원에서 지난해 약 150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단일품목으로 가장 많이 팔린 부대찌개는 연 30억원대의 매출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1인 가구 및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등에 따른 HMR 시장의 급격한 확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제1공장(육가공)부터 시작해 제2공장(비축), 제3공장(HMR)과 오는 2014년 준공이 예정된 제4공장(수입과일 처리, HMR)까지 인프라 투자가 모두 끝나면 이로 인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신세계푸드의 인프라 투자 마무리는 고정자산을 활용한 매출 확대와 단위당 고정비 개선, 직접 제조에 따른 이윤의 확보, 물류효율 개선 등 영업이익률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상·롯데삼강, 다크호스의 등장
시장 안착 위한 공격적 투자 나서


식재유통이 식품 산업의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자 기존의 자본력을 앞세워 식재유통 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들도 관심 대상이다. 롯데삼강과 대상이 대표적 주인공으로 이들은 강력한 캡티브 마켓의 확보와 기존 식품제조공장의 인프라를 앞세워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 2010년 대상 베스트코를 설립하고 인천과 대구, 대전 등지의 지역 식재 유통업체를 적극 인수하면서 식재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역의 중소 식당을 고객으로 하는 B2B 식재유통 중심의 전개는 CJ프레시웨이와 흡사한 구조다. 베스트코는 대상의 다양한 제품군과 함께 국내외 소싱 네트워크와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고 배달이 아닌 외식업자들이 직접 방문해 제품을 구입하는 C&C(Cash&Carry)의 독특한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지역유통업체 대비 30~40%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증대되고 있다.

베스트코의 가장 큰 장점은 모기업인 대상의 든든한 지원사격이다. 대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종합식품기업으로 장류부터 시작해 조미료, 육가공, 각종 소스 등 다양한 제품들의 제조와 판매가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베스트코의 설립은 대상의 경영전략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며 “과거 대형 식품기업들이 매출 확대를 위해 경쟁사들과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해왔지만 식자재유통 사업은 이러한 비용 증가를 수반하지 않는데다 마진 개선 효과가 크다”고 주장했다.

롯데삼강은 유지와 빙과를 기반으로 했으나 지난 2010년 이후 그룹 내 종합식품사로 사업구조가 변경되면서 식재유통에 뛰어들었다. 사업 시작 전부터 파스퇴르유업(유가공) 인수, 웰가(유지) 합병, 그룹 계열사인 롯데후레쉬델리카(HMR), 롯데햄(육가공)을 합병하는 등 몸집을 불리며 등장해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간 M&A를 통해 사업구조의 기틀을 잡고 올해부터 이를 활용한 사업 확대가 전개되고 있다”며 “특히 식재유통과 연관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급식사업과 세븐일레븐 및 바이더웨이의 편의점군,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등 그룹 내 유통계열사가 캡티브 마켓으로 작용하면서 단기간에 식재유통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삼강의 급식관련 계열사와 협력사의 캡티브 마켓은 약 1천억원, HMR 제품의 유통계열사 캡티브 마켓은 약 5천억원으로 추산된다.

● 식재유통, 동반위 규제 리스크는 없다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의 외식업 신규진입 확장자제 권고안을 내놓으면서 대기업의 식재유통 사업에도 영향이 가진 않을까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기업들의 식재유통 사업 활성화가 중소식재유통상인들의 영역 침해를 유발하고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그릇된 관행으로 이어진다며 정부의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규모의 경제를 더욱 요구하는 식재유통 시장의 흐름상 엄격한 규제는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의 공통된 주장은 외식 및 급식 산업의 확장으로 인해 식재 처리물량의 확대,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 식품안전 및 위생관리 수준 향상, 무자료 거래 축소와 세무투명성 제고 등의 각종 요인들은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시장의 외형확대 측면에서도 대기업의 참여는 각종 긍정적 효과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한 유통전문가는 “시장의 상생을 도모한다면 도소매업체들의 공동브랜드 구축이나 현재 CJ프레시웨이의 프레시원의 모델이 좋은 방법일 것”이라며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중소상공인들의 자구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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