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 회원 승선한 거함 선장으로 출범
42만 회원 승선한 거함 선장으로 출범
  • 육주희
  • 승인 2013.07.02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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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7주년 특별인터뷰] 제갈창균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제25대 중앙회장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단체’로 도약의 길 제시
(사)한국외식업중앙회가 지난 5월 30일 제갈창균 회장을 신임 중앙회장으로 선출하면서 제25대 중앙회를 공식 출범했다.

중앙회를 중심으로 전국 40개 지회 223개 지부 16개 교육원이 42만 회원을 위해 다시 전열을 재정비한 셈이다. 신임 제갈창균 회장은 단체 운영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즉각 신임지도부 구성을 완료하고 비전과 운영방침 등 25대 중앙회를 이끌어 갈 주요 미션을 확정했다. 이를 반영할 핵심 목표사업을 공식화하는 한편, 비전 실현과 목표 달성을 위한 조직 정비 차원에서 중앙회 직제도 개편했다.

제갈창균 회장을 만나 25대 중앙회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외식업중앙회 제25대 중앙회장에 당선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중앙회장 선출과정이 상당히 극적이었고 지방 지회장 출신이 최초로 중앙회장에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많은 분들이 애써주셨고 또 기대해 주셨는데, 그 뜻에 부응할 수 있어 기쁩니다. 지난 5월 9일 출마를 결심하고 불과 20일 만에 당선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어깨가 무겁고 회원들이 뽑아주신 만큼 소통하고 화합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대의 직능 단체로서 42만 회원과 임직원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제 사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더욱 정진하겠고, 믿고 선택해 주신 회원과 단체를 위한 큰 일꾼 역할을 톡톡히 하겠습니다.

▲ 당선 이후 짧은 시간에 중앙회 직제 개편 및 25대 중앙회 비전과 목표 수립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신 듯합니다. 향후 4년간을 이끌어갈 비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 회원 중심으로 단체를 이끌겠다는 소신은 선거과정에서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전국 42만 회원의 권익보호와 경영환경 개선에 모든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단체도 명분 있는 변화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4년 동안 전국 40개 지회와 223개 지부가 모든 업무에 반영해야 할 기본적인 가치기준이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단체, 회원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조직, 내실 있고 효율적인 중앙회’는 제 임기 4년을 이어 갈 비전입니다.

중앙회 운영방침(업무지침)도 ‘정직한 경영, 창조적 혁신, 헌신적 소통’으로 정했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이러한 가치를 공유해서 다시 도약의 길로 들어선다면 단체의 위상과 회원들의 기대감에도 상당한 변화가 올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비전 실현을 위한 목표사업도 모두 정하셨는데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우선은 큰 틀에서 ‘회원 서비스 중심 사업 전개, 사회적 책임 완수, 선진 외식문화 창달, 건강한 조직문화’ 등 네 가지를 핵심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는 회원들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단체의 공적 역할과 외식업 전반에 대한 발전적 기틀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창조적 혁신을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아무래도 단체가 크다보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선후를 잘 구분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포부가 크면서도 조직의 유연성이 돋보이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제시하신 공약은 어떻게 풀어 나갈 계획이신지.

- 골자만 말씀드린다면 법제도·세제 개선 및 규제개혁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회원 경영수지 개선과 안정적 식자재 공급 루트를 마련하기 위한 식자재 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공약사항으로 제시했던 주류 유통사업을 현실화하는 한편, 치열한 외식업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외식업 성공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해서 보급할 생각입니다. 많은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회원들의 현실 극복을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업들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소상공인연합회가 공식화되면 중앙회의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외식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회생과 자활 지원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체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야 정부도 관심을 갖고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앙회의 대외 교섭력은 이제 믿을만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이제 그 결실을 맺어야 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또한 외식문화회관 건립 추진, 전문지식 보급 및 정보 네트워크화를 통해 선진 외식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건강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정관 및 제규정 현실화를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임직원의 상호부조를 강화하고 학자금 대출이나 동호회 활성화 등 직원들의 복리증진에 힘써 직원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중앙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회장님의 구상이 현실화되면 회원들에게는 상당한 혜택이 있을 듯합니다. 신임지도부 구성도 관심을 끄는 대목인데, 특이사항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 지도부 구성은 빠를수록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서둘렀습니다. 지회장인 당연직 이사를 중심으로 보직을 임명했습니다. 훌륭하신 분들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습니다만, 모든 분들의 뜻을 다 받아 들일 수는 없어서 오히려 이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특이사항이라면 중앙회 소기구이자 의견수렴 창구인 분과위원회가 그동안 유명무실했었는데, 앞으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기존 6개 분과에서 장학위원회와 인재발굴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총 8개 분과위원회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신설된 장학위원회와 인재발굴위원회는 단체 위상 제고와 대외 교섭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인재발굴위원회의 경우 해마다 국가 대사를 좌우하는 큰 선거가 있는데, 이제는 우리 단체도 이러한 기회를 외식업계 지도자들의 인재 등용문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목표를 높게 잡았지만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회원들이 25대 중앙회에 거는 기대도 만만찮을 듯한데, 마지막으로 회원들께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 우리 단체는 말할 것도 없이 회원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입니다. 당연히 회원을 위한 일이 우선입니다. 늘 최선을 다하면서 58년 역사를 이어왔지만, 본의 아니게 소홀했던 부분도 있었고, 현실을 극복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을 줄로 압니다. 주어진 시간이 모든 것을 다 허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부터 제대로 한 번 회원님들 곁으로 다가서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목표사업이 모두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반드시 회원을 위해 우뚝 선 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

대담=육주희 편집국장|사진=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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