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분말 유산균으로 세계인 식탁에 오른다
김치분말 유산균으로 세계인 식탁에 오른다
  • 관리자
  • 승인 2006.06.3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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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내추럴, 외국인·아이들 간편하게 먹는 제품 출시
3중 코팅으로 유산균 대장까지 살어 있어
▶ 한미내추럴 김치유산균 제품
우리 전통식품 중 가장 유명하고 우리가 자부심을 갖고 있는 김치. 사스와 조류독감에 대한 저항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더니 최근에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히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식품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김치가 아무리 좋은 식품이어도 먹을 수 없다면 화중지병. 중장년층들이야 어려서부터 김치를 먹어왔기 때문에 김치를 선호하지만 요즘 아이들이나 외국인들에겐 김치는 먹기 어려운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서구화된 식습관에 길들여져 김치를 멀리하고 있고, 외국인들은 김치 특유의 향과 맛을 어색해 한다.

이런 김치를 간편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한미내추럴(대표 정용수)은 김치에 직접 유산균을 배양하고 이를 분말로 만든 ‘김치분말함유 혼합 김치유산균’을 출시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김치에는 △소화촉진, 면역성강화 등 생체조절 △상처치료, 혈중콜레스터롤 저하 등 질병회복 △노화억제 △생체리듬조절 △항균성, 소염성, 항돌연변이성, 항암성 등 질병예방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조류독감에 대응한 저항성 등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치가 이런 기능을 나타내는 것은 김치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김치유산균 등 유익한 생리활성 성분 덕분이다.

한미 김치분말 유산균의 가장 큰 특징은 김치 자체에 유산균을 배양하고, 그 김치를 분말로 만들어 김치유산균 뿐 아니라 김치의 다양한 영양성분까지 그대로 먹을 수 있다는 점.

지금까지 나온 김치유산균 제품은 대부분 김치에서 김치유산균을 분리해서 우유 등 다른 배지에서 배양을 시켜 만든 것들이다. 따라서 김치유산균의 기능은 얻을 수 있지만 김치 자체의 영양성분까지는 얻을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김치를 배지로 유산균을 배양하면 김치의 종류에 따라 맛과 영양성분이 다른 제품을 얻을 수 있어 앞으로 이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 태국 전시회에서 태국의 식품업체 관계자가 김치유산균에 대해 상담을 하고 있다.
또한 한미 김치분말 유산균은 3중 코팅 공정을 통해 김치유산균이 위, 소장 등에서 소화를 위해 분비하는 소화액에 죽지 않고 최종 목적지인 대장까지 무사히 갈 수 있도록 했다. 김치유산균을 1차코팅하고 동결건조 후 카제인단백질을 가해 2차코팅, 해조류분말을 액화시켜 만든 용액으로 3차코팅 처리한 것. 한미내추럴은 이같은 제조공법을 ‘검류, 카제인단백질 및 해조류를 이용한 3중코팅 김치유산균함유분말김치와 그의 제조방법’이란 이름으로 특허출원 중에 있다.

캅셀 제품은 김치를 싫어하는 외국인이나 어린이, 청소년들이 섭취하기 좋고, 분말 제품은 김치 맛이 살아있기 때문에 고기능을 가진 다양한 소스나 양념으로 응용이 가능하다.

한미 김치분말 유산균에 대한 해외의 반응도 뜨겁다. 한미내추럴 관계자는 “태국, 베트남 등에서 열린 박람회에 이 제품을 가지고 참가했는데 상담이 줄을 이었다”며 “앞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 섞인 전망을 했다.

이 제품을 개발한 정용현 이사는 “우리의 고유 건강음식인 김치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기생충알 파동, 중국산 범람 등의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김치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했다”며 “김치발효 제품을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제형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 보급해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김치 소비량 증대와 김치유산균의 세계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9월 중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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