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야 480엔 덮밥 출시·맥도날드 1천엔짜리 햄버거 한정판매
덮밥 전문 체인업체인 요시노야(吉野家)는 지난 4일부터 전국에서 상시 메뉴인 ‘쇠갈비 덮밥’과 여름 철 한정 메뉴인 ‘파절임 돼지등심 덮밥’ 등 480엔(약 5500원·보통 기준)짜리 두 상품을 시판한다. 쇠갈비 덮밥의 경우 요시노야의 상시 메뉴 중 역대 최고 가격이다.
요시노야는 불과 2개월여 전인 4월 중순 쇠고기 덮밥(보통)의 가격을 100엔 인하한 280엔(약 3천200원)으로 변경하는 등 ‘박리다매’ 전략을 폈지만 최근 외식 수요의 활황세가 감지되자 고가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다른 덮밥 체인업체인 마쓰야(松屋)도 500엔짜리 튀김 덮밥을 지난 4일 출시했다.
앞서 패스트푸드 업체 일본맥도날드는 지난 6월 말 단품 가격 520∼570엔인 ‘쿼터 파운드 BLT’ 버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가격대도 일본맥도날드 사상 최고다.
이어 일본맥도날드는 1천엔(약 1만1500원)짜리 최고급 햄버거 ‘쿼터 파운드 주얼리’ 3종을 지난 6일, 13일에 이어 오는 20일에 한해 하루 30만개씩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일본맥도날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6일 첫 선을 인 ‘골드링’은 종전보다 두 배 이상 큰 100% 뉴질랜드산 쇠고기 패티와 두께 1㎝의 베이컨, 몬테레이 잭 치즈, 파인애플 등이 들어간다.
이어 13일에는 송로버섯으로 만든 트뤼플 소스와 구운 버섯, 에멘탈 치즈 등으로 맛을 낸 ‘블랙 다이아몬드’, 오는 20일에는 스페인식 소시지 초리조와 아보카도, 페퍼 잭 치즈 등이 들어간 ‘루비 스파크’가 판매된다.
음료수 등을 포함한 세트 가격은 1200엔(약1만3700원)이며 1인당 최대 구매 수량은 5개로 제한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외식체인들은 장기간의 디플레이션으로 가격인하 경쟁을 벌여왔으나 최근 내수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고가 메뉴 정책으로 전환하는 업체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