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저지방 등 건강 제품 출시 이어져
저염·저지방 등 건강 제품 출시 이어져
  • 관리자
  • 승인 2013.08.0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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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aT ‘가공식품 세분화 시장보고서’
국내 가공식품 시장의 트렌드가 1~2인 등 소규모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제품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하기 위한 고급화 추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식육, 커피, 두부, 장류 등 가공식품 시장을 분석해 ‘가공식품 세분화 시장보고서’ 8종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가공식품별 시장개요와 유통현황, 소비트렌드가 망라됐다. aT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총 23개 품목에 대한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향후 총 40여 개까지 조사 대상 품목을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본지는 5회에 걸쳐 이번에 발간된 8개 가공식품의 시장 보고서를 분석해 시장 현황과 특징, 소비 트렌드를 정리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

① 장류 : 간편형 장류, 저용량 제품 선호
② 식육가공품 : 아질산염 섭취 권고량 변수로
③ 커피 : 성인 1인당 연간 331잔 마셔
과채음료 : 생과일 착즙음료 성장세
④ 두부 : 고급화와 용도의 다양화
떡류 : 떡볶이 프랜차이즈 급성장
⑤ 반생초코케익류 : 굳건한 아성 초코파이
비스킷 : 판매량 감소 속 고급화 가속

● 축육햄·캔햄 등 식육가공품 시장 견인
2010년 8719억원이던 식육가공품 시장 규모는 2011년 19.7% 증가한 1조 196억원, 2012년에는 1조128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0.6% 성장했다.

식육가공품 가운데 판매액이 가장 많은 제품 유형은 축육햄(돈육, 우육 등을 훈연하거나 열처리해 사용 목적에 따라 케이싱한 제품)과 캔햄(장기간 보존할 수 있도록 캔에 포장)으로 2010년 각각 3022억원과 2639억원에서 2012년 3795억원과 3791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등 이들 제품 유형의 판매액이 식육가공품 시장 규모의 절반을 상회했다.

특히 캔햄의 경우 2010년 약 300억원의 판매액 차이를 보였으며 2011년에는 약 40억원, 2012년에는 4억원으로 격차가 줄어들면서 캔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식육가공품 제조사 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CJ가 2012년 30.3%로 가장 높았으며, 롯데햄(16.6%), 동원F&B(11.3%)가 뒤를 이었다.

특히 CJ는 2010년 점유율 28.2%에서 2012년 31.3%로 성장하면서 2위인 롯데햄과의 격차를 점차 벌려나가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 반면, 2~5위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롯데햄은 CJ와 더불어 전체 시장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으나 농협 목우촌의 판매 증가 등으로 2위와 3위인 롯데햄과 동원F&B의 시장 내 점유율이 다소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판매액 상위 5위 미만의 중소 제조사의 영향력은 2012년 총 24.4%까지 확대되면서 이전에 비해 다양한 제조사가 식육가공품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낮은 국산 사용 비중…아질산염 섭취 권고량 변수
식육가공품 시장 규모는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국산 식육 사용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햄과 소시지 등 가공품용 식육의 국산 사용 비중은 약 40%로 과잉 공급되는 부위의 소진을 통해 도매가 안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트륨 섭취가 많은 우리 국민의 특성상 나트륨과 각종 첨가물이 포함된 식육가공품의 영양 섭취 문제가 변수가 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육가공품의 붉은 색을 내는 첨가물인 아질산염의 위해성을 우려해 햄과 소시지에 대한 하루 안전 섭취 권고량을 공고할 예정이다.

아질산염은 주로 식육가공품의 붉은 색을 내는 첨가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안전 섭취량의 상한선을 체중 1㎏당 2.7g으로 제한하도록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0g 용량의 돈육 소시지를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에 의한 열량 공급은 293~330㎉로 국민건강통계 상 하루 에너지 섭취량인 2048㎉의 14~16%에 달해, 과잉 지방 섭취와 하루 열량을 초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소비 증가세와 함께 웰빙 트렌드와 균형잡힌 영양 섭취에 대한 관심까지 늘면서 최근 들어 저지방, 저염, 다이어트 등 영양 성분을 고려한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닭가슴살 브랜드인 사조대림의 ‘로하이’는 제품이 처음 출시된 2011년과 비교해 2012년엔 무려 39배에 달하는 판매액 증가세를 보였다.

또 CJ의 ‘더 건강한’ 판매액이 2010년 66억원에서 2012년 439억원으로 6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웰빙 트렌드에 발맞춘 프리미엄 식육가공품 시장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박장희 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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