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결산·하반기 전망]피자업계
[2013년 상반기 결산·하반기 전망]피자업계
  • 김성은
  • 승인 2013.08.02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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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지갑 열게 한 착한 메뉴&마케팅 봇물
프리미엄 대신 실속 이미지 강조해 충성고객 확보에 주력
▶ 사진은 미스터 피자 상하이 1호점 오픈식 모습.
피자업계는 불황 속 꽁꽁 얼어붙은 고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한 상반기였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에 걸쳐 프리데이, 착한점심, 원플러스원, 올인원 메뉴 출시 등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와 가치를 제공하고자 주력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 각종 악재 속 고객 마음 사로잡기 위한 신메뉴 개발 경쟁 치열

올해 초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표한 중소기업적합업종에 피자업종이 제외되긴 했지만 업계 전반에서는 여전히 이러한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피자업계 역시 외식업계 전반에 걸친 각종 정책 규제와 불확실한 대외경제 영향, 장기 불황 등으로 인해 다소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업계 리딩브랜드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신메뉴 개발에 힘을 쏟았다.

특히 미스터피자의 에그타, 도미노피자의 더블크러스트 패스츄리 피자 등 도우 끝에 에그 타르트, 패스츄리 등을 접목한 새로운 도우 개발이 눈에 띄었으며 다양성과 경제성을 두루 갖춘 올인원 메뉴 출시가 봇물을 이뤘다.

올인원 메뉴의 경우 패키지 메뉴로 피자와 치킨, 사이드 디쉬 등이 한데 어우러져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알뜰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3개사 모두 매년 지속적인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

● 리미티드 세일 접목한 타임마케팅 재점화

각종 신메뉴 출시와 함께 리미티드 세일을 접목한 타임마케팅도 활발히 진행됐다. 한정된 시간 동안 할인 및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지난 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간대별 할인 프로모션이 재점화 된 것.

실제로 도미노피자는 지난 6월, 도미노의 5가지 베스트셀러 피자를 정상가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파격 할인 프로모션 ‘베스트 5 페스티벌(BEST 5 Festival)’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피자헛도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피자헛 레스토랑 매장에서 피자와 파스타 등 12가지 메뉴를 6900원부터 즐길 수 있는 알뜰 점심 메뉴 스마트 런치를 출시해 고물가 시대 대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인기 점심 메뉴로 자리를 잡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업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더욱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이를 기념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주)MPK그룹 / 미스터피자
중국시장 진출 가속도, 국내는 배달전문 매장 강화


미스터피자는 올해 상반기 중국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 1호점인 복주로점 오픈을 시작으로 4월말 완다광챵점, 5월 홍커우 롱즈멍점을 연이어 오픈하며 중국 피자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MPK그룹은 이 기세를 몰아 하반기에는 푸동 따무즈 광챵점 오픈에 이어 계속해서 상하이에 점포를 추가로 개설, 13억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한편 국내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배달 전문 매장을 확장하면서 그동안 다이닝 형태의 매장을 늘리는 데 주력했던 것에서 벗어나 배달에만 집중하는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신규고객을 창출할 계획이다. 미스터피자 측은 하반기부터 배달 전문 매장을 지속적으로 오픈, 향후 전체 매장의 3분의 1정도를 배달 전문 매장으로 구성해 피자배달시장에서도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 한국도미노피자(주) / 도미노피자
로고 리디자인, 피자 씨어터 콘셉트 도입해 화제


도미노피자는 지난 3월, 새로운 로고 디자인을 발표하고 매장에 ‘피자 씨어터(Pizza Theater)’ 콘셉트를 도입, 오픈키친을 통해 소비자가 피자 메이킹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6월에는 한국도미노피자의 ‘워터드롭’ 광고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칸 국제광고제(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 진출, 미디어 부문 동사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한편 하반기 도미노피자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프리미엄 피자 제공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해 나감과 동시에 소비자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및 국제구호개발 NGO 후원을 통해 소외아동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모범적인 기업문화를 정립하고, 나아가 업계 전반의 나눔 문화를 형성하는 데 더욱 힘쓸 예정이다.

● 한국피자헛(유) / 피자헛
실속 더한 배달전용, 매장전용 메뉴로 매출 상승 견인


한국피자헛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한 상품 및 서비스로 주목할 만한 매출 성과를 달성한 상반기였다.

특히 1월 공식 출시한 피자 두 판을 한 박스에 담은 배달전용 메뉴 ‘더블박스(Double Box)’가 출시 2주 만에 10만 박스 판매를 돌파했으며, 하반기 주력 신메뉴인 치즈바삭 피자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30만 판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피자헛 레스토랑 매장 전용 스마트 런치 메뉴로 1인용 ‘치즈 듬뿍 피자’가 출시 한 달 만에 5만 판 이상 판매고를 보이며 1인용 미니 피자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90%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피자헛은 하반기에도 자사 멤버십데이 활성화, 이동통신사와 할인 제휴 등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선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극 선보여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맛, 높은 품질력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브랜드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 (주)에땅 / 피자에땅
다양한 프로모션 통해 핸즈업 시리즈 홍보에 주력


피자에땅은 올해 상반기까지 기존 피자와 커팅방식을 달리해 한손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인 핸즈업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올해 4월 핸즈업 칸쵸 메뉴를 출시하면서 각종 공연, 영화, 콘서트 등 문화 제휴 마케팅을 진행하고 온라인 프로모션을 더욱 활성화 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갔다.

한편 하반기에는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메뉴들을 리뉴얼, 업그레이드해 출시할 계획이며 품질과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패키지를 개발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홈페이지와 모바일 개선을 통해 온라인 주문에 최적화 된 판매채널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지연 기자 praise@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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