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결산·하반기 전망]베이커리·디저트
[2013년 상반기 결산·하반기 전망]베이커리·디저트
  • 관리자
  • 승인 2013.08.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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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 디저트업계, 메뉴개발에 총력
출점규제 베이커리업계, 해외진출에 박차
2013년 상반기 디저트업계와 베이커리업계는 각각의 방법으로 장기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디저트업계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메뉴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신규출점이 제한된 베이커리업계는 새로운 돌파구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장기불황으로 대부분의 외식업계가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불황에 강한 업종으로 알려진 디저트업계마저 올 상반기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희소가치가 있던 디저트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커피전문점뿐만 아니라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도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선보여 더 이상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만큼의 경쟁력이 없어진 것을 원인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디저트업계는 상반기 치열해진 시장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메뉴 개발, 다양한 메뉴 구비, 마케팅 강화, 브랜드 리뉴얼 등을 실시하며 차별화된 경쟁력 갖추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한 때 던킨도너츠, 크리스피크림도넛과 함께 국내 도넛시장을 주름잡던 미스터도넛은 매장수가 지난해 57개에서 올 상반기 29개까지 큰 폭으로 줄어들며 운영 악화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던킨도너츠와 크리스피크림도넛 역시 기존의 브랜드 콘셉트 이미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식사메뉴를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웰빙 트렌드에 따라 건강 식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건강메뉴 출시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점은 디저트업계와 베이커리업계의 공통된 특징이다.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동반성장위원회의 제과점업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문제로 출점이 제한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국내 매장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며 해외로 눈길을 돌려 매장을 확대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들 두 업체는 올 하반기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 (주)파리크라상 / 파리바게뜨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


파리바게뜨는 올 상반기를 다사다난하게 보냈다. 동반위의 제과점업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에 앞서 대한제과협회장과 법적소송을 벌였고, 결국 동네빵집 500m내에 신규출점을 제한받아 국내 매장확대에 제동이 걸렸다. 파리바게뜨는 이를 전화위복 삼아 상반기 해외출점에 더욱 주력하며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 매장을 오픈해 현재까지 해외 4개국에 157개 매장을 보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베이커리업체 중 최다 해외 매장수로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이밖에도 파리바게뜨는 웰빙 트렌드를 겨냥한 ‘무설탕 식빵’과 악동뮤지션을 모델로 한 ‘옛날옛날 콩떡빙수’로 올 상반기 선전했다.
파리바게뜨는 올 하반기 건강 식재를 중심으로 한 신메뉴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 CJ푸드빌(주) / 뚜레쥬르
‘순우유’ 제품 히트로 시리즈 상품 확대


뚜레쥬르 역시 제과점업의 중기적합업종 지정건으로 국내 매장출점이 어려운만큼 해외매장 확대에 주력했다. 꾸준히 해외시장을 공략한 결과 뚜레쥬르는 매장 수와 매출액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1위 베이커리로 거듭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산시세기산마오식품유한공사에게 중국 허난(河南)성과 산시(陝西)성에서의 브랜드 사업권을 제공하는 조건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중국 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초전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뚜레쥬르는 올 하반기 해외매장 확대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뚜레쥬르는 지난 1월 유기농 우유로 반죽한 ‘빵속에 순우유’ 제품을 출시하고 50만 개의 판매고를 올린 성과를 바탕으로 ‘순’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해 히트를 치며 그간 파리바게뜨에 비해 경쟁력있는 뚜렷한 제품이 없다는 오명을 씻어냈다. 뚜레쥬르는 올 하반기에도 건강 식재료를 사용한 ‘순’ 시리즈 메뉴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 비알코리아(주) / 던킨도너츠
소비자 니즈 맞춰 식사·커피메뉴 강화


던킨도너츠는 올 1월 국내 사업 20주년을 맞아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기존 ‘Coffee & Donut’을 확장한 ‘Eat & Drink, All day Dunkin’을 콘셉트로 내세우며 다양한 간편식 및 음료 제품 강화를 선언했다. 던킨도너츠는 커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2015년까지 매장 수 980개, 매출 48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에 간단하면서도 한 끼 식사로 충분한 핫 밀 5종을 새롭게 출시해 지난해 동기간 전체매출 대비 2%를 차지하던 핫 밀 제품의 비중이 올 상반기 10%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브랜드의 콘셉트 전환이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해 보였다.

던킨도너츠는 2015년까지 커피·음료 비중을 45%에서 50%로 강화하고, 도넛 비중은 48%에서 40%로 줄여나가는 등 하반기에도 계속적인 콘셉트 전략에 따라 메뉴 조절을 해나갈 예정이다.

● (주)롯데리아 / 크리스피크림도넛
신규고객 유입 위해 신메뉴 개발에 총력


치열해져가는 디저트 시장에서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메뉴의 다양화를 시도하는 등 제품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월 새롭고 창의적인 테마 도넛을 연이어 선보여 올 상반기 고객유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러한 영향에서인지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지난해 상반기 60개 매장 대비 12개점을 신규로 오픈, 72호 점을 달성하는 등 올 상반기 선전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향후 대표메뉴인 ‘오리지널글레이즈드’에 중점을 두고 시즌별, 테마별 신메뉴의 꾸준한 론칭을 통해 고객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 비알코리아(주) / 배스킨라빈스
다채로운 디저트 메뉴 구비로 경쟁력 강화


배스킨라빈스는 올 상반기 다채로운 디저트 메뉴를 구비하는데 주력했다. 아이스크림 외에도 아이스크림 케이크, 버블티, 스무디, 팥빙수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메뉴개발에 힘쓴 결과 아이스크림 외 기타 디저트를 먹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부쩍 늘어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11년 선보인 후 200만 개 판매 돌파로 대박이 난 아이스크림 조각 케이크 ‘와츄원(What do you want)’의 연장선상에 있는 아이스크림 조각케이크 ‘와츄원 바람개비’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으며 매출에 일익을 담당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라는 업종의 특이성에서 오는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앞으로 더욱 강화된 디저트 메뉴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 (주)롯데리아 / 나뚜루
세컨드 브랜드로 매출신장


나뚜루는 지난 연말 선보인 세컨드 브랜드인 ‘나뚜루팝’으로 기존 매장 대비 매출이 평균 25%가량 신장됐다.
나뚜루팝은 ‘스무살의 아이스크림 디저트 카페’라는 콘셉트로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17~24’ 젊은 세대를 신규 고객으로 유입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콘셉트에 멀티컬러의 디자인을 가미,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결과 운영 점포 중 80%가 넘는 점포가 나뚜루팝으로 리뉴얼 오픈하는 등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나뚜루팝은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젊은 감성을 터치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 (주)와플반트 / 와플반트
브랜드 리뉴얼로 수익다각화 모색


와플반트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40여 개의 매장을 확대하며 올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상반기에는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메뉴 재정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와플반트 시즌2의 개념을 도입해 와플 5종에 20여 가지의 토핑을 다양하게 올려먹을 수 있도록 메뉴를 재구성했다. 이는 기존의 와플반트가 와플 고유의 맛을 느끼게 한다는 취지로 토핑을 자제한 심플한 와플을 지향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일로 와플반트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면서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수익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내 포화상태에 다다른 디저트 전문점의 상황에 따라 와플반트는 올 하반기 지방 상권을 위주로 공략하며,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9월 말에는 해외 첫 1호점인 호주 시드니에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며, 이를 기점으로 해외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윤정 기자 sujau@foodbn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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