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 이병모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리더스파워] 이병모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 관리자
  • 승인 2013.08.1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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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안보 책임질 제2의 식량 ‘돼지고기’
고단백·저칼로리 부위 소비 활성화 위해 힘쓸 것
식생활의 변화로 육류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FTA와 국제 곡물가 인상 등 대외적인 변수가 불거지면서 국내 양돈농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양돈이 돈벌이가 잘 된다는 것도 옛말. 국산 돈육가는 지난해 가을부터 폭락하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 한돈농가 한 호당 피해액이 평균 1억4천만원을 넘어섰다. 이에 한돈농가의 권익을 대변하고 한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의 역할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병모 한돈자조금위원회 위원장은 한돈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꼽는다. 수입육은 생산지가 멀다보니 식탁에 오르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선도면에서 비교가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오메가3, 아미노산, 비타민B, 트립토판이 풍부해 일각에서는 육류 중 가장 영양성분이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한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1999년까지는 약 8만t의 수출이 이뤄졌으며, 2000년 구제역 발생 이후에도 부산물의 1만~2만t 수출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0년 구제역 재발로 인해 현재는 한돈 수출이 전면 중단된 상태지만 구제역에 상관없이 수출이 가능한 햄, 소시지, 돈가스 등의 돈육 열처리 가공식품은 일본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식품 위생이 까다롭기로 잘 알려진 일본의 검역을 통과했다는 것은 한돈이 맛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쾌거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위원장은 돼지고기를 제2의 식량이라고 강조한다.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2㎏에 불과하나 돼지고기를 비롯한 축산물은 약 110㎏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이 주된 근거다. 때문에 축산물이 중요한 단백질 ‘식량’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며 돼지고기 공급 및 소비를 식량 안보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양돈업이 흔들림이 없어야 우리나라 축산업이 강해지고, 축산업이 강해져야 우리나라 국민이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받아 건강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축산물 소비행태를 고려해 농림축산식품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 돈육 소비의 가장 큰 문제는 선호 부위와 비선호 부위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이다. 인기 부위인 삼겹살의 국내 자급률은 50%에 불과한 데 반해 비선호 부위인 저지방육은 창고에 쌓여가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돈자조금이 고심 끝에 마련한 해결책은 바로 아웃도어바비큐 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캠핑과 레저문화가 보편화돼 가는 트렌드에 맞춰 아웃도어바비큐에 안심, 등심, 뒷다리살 등을 삼겹살의 대체 식품으로 소개한다면 안정적인 양돈산업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에 한돈자조금은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 한돈 부위를 웰빙 부위로 상품화하고 캠핑장 연계 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소비 촉진에 힘쓸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23일부터 개최되는 ‘2013 바비큐 팸 아웃도어 포레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고 다양한 부대 행사를 진행한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일반 소비자는 물론 농가, 기업, 기관 등 각 소비자층에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한돈의 활용도를 높여 소비자 모두가 안전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윤주 기자 lyj11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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