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분화되는 두부·떡볶이로 고부가가치 창출
세분화되는 두부·떡볶이로 고부가가치 창출
  • 연봉은
  • 승인 2013.08.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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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가공식품 세분화 시장보고서’
가공두부 지속 성장 예상 … 떡볶이 프랜차이즈 시장규모 급성장
국내 가공식품 시장의 트렌드가 1~2인 등 소규모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제품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하기 위한 고급화 추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식육, 커피, 두부, 장류 등 가공식품 시장을 분석해 ‘가공식품 세분화 시장보고서’ 8종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가공식품별 시장개요와 유통현황, 소비트렌드가 망라됐다. aT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총 23개 품목에 대한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향후 총 40여 개까지 조사 대상 품목을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본지는 5회에 걸쳐 이번에 발간된 8개 가공식품의 시장 보고서를 분석해 시장 현황과 특징, 소비 트렌드를 정리한다. /편집자주

① 장류 : 간편형 장류, 저용량 제품 선호
② 식육가공품 : 아질산염 섭취 권고량 변수로
③ 커피 : 성인 1인당 연간 331잔 마셔
과채음료 : 생과일 착즙음료 성장세
④ 두부 : 고급화와 용도의 다양화
떡류 : 떡볶이 프랜차이즈 급성장

⑤ 반생초코케익류 : 굳건한 아성 초코파이
비스킷 : 판매량 감소 속 고급화 가속

● 두부 - 고급화와 용도의 다양화
2011년 기준 국내 두부시장의 68%를 차지하고 있는 포장 두부의 판매액 규모는 3628억원으로 2010년 3179억원보다 14% 증가했다.

지난 2012년 1월부터 9월까지 제조사별 두부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풀무원이 48.7%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CJ제일제당( 27.1%), 대상(5.9%) 등이 그뒤를 이었다.

브랜드로 보면 풀무원의 ‘풀무원(30.5%)’, ‘소가(11.6%)’, CJ제일제당의 ‘행복한콩(15.6%)’, ‘맛있는콩(8.5%)’, 대상의 ‘종가집(5.1%)’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또 최근 두부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고급화와 활용 용도의 다양화라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이 두부 시장에 진입하면서 화학 첨가제 무사용 등 차별화 전략을 시도했으며, 유기농 등 원료의 고급화를 추구하는 트렌드도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찌개용이나 부침용이 아닌 다이어트 식품이나 아침대용 식품으로 섭취하는 한편, 기능성까지 강조한 두부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특히 두부를 다양한 음식과 접목시키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강화되면서 최근 두부 시장에서는 가공두부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예를 들어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은 각각 두부와 육류를 결합한 너비아니 두부, 두부 스테이크와 같은 가공두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추억을 되살리는 복고 마케팅의 일환으로 옛날 손두부의 질감과 맛을 살린 제품 출시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 떡류 - 떡볶이 프랜차이즈 시장의 급성장
2011년 기준 떡류 생산액은 2010년 3145억원보다 18% 증가한 3713억원이며, 생산량 역시 전년도(13만7903t)보다 21.4%가 증가한 16만7464t으로 집계됐다.

가공 떡류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송학식품이 31.8%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풀무원(22.8%), 칠갑농산(12.6%)이 뒤를 이으며 이들 3사가 전체 가공 떡류 시장의 67%를 과점하고 있었다.

브랜드별로는 송학식품의 ‘송학쌀떡’이 10.7%, CJ제일제당의 ‘프레시안’이 7.8%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또 송학식품의 쌀떡볶이와 쌀떡국 등 점유율 상위 Top 10에 들어있는 4개 제품을 합하면 28.1%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떡류의 구매 빈도에서 전혀 구매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5.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등 다른 가공식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매 빈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다수 가공식품의 주요 구매 채널이 대형마트인 것과 반대로 떡류는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비율(47.1%)이 가장 많았다. 특히 떡류 시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최근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가 3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는 점이다.

2002년 이화여대 앞에서 처음 시작한 이후 10년만에 가맹점 수 2300여개 규모로 성장한 아딸을 비롯해 죠스떡볶이, 국대떡볶이, 스쿨푸드 등이 떡볶이 프랜차이즈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같은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의 고속 성장 요인으로 메뉴의 친숙함, 낮은 진입 장벽, 업체 간 균형적인 시장 분배 등이 꼽혔다. 특히 쌀 1㎏(656원)을 떡볶이 제조식품으로 판매할 경우 1만3200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어 약 20배의 부가가치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장희 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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