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계층 확대로 고급화되는 비스킷
소비계층 확대로 고급화되는 비스킷
  • 관리자
  • 승인 2013.08.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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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가공식품 세분화 시장보고서’
난공불락 초코파이 ‘해외 수출 주력’
국내 가공식품 시장의 트렌드가 1~2인 등 소규모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제품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하기 위한 고급화 추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식육, 커피, 두부, 장류 등 가공식품 시장을 분석해 ‘가공식품 세분화 시장보고서’ 8종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가공식품별 시장개요와 유통현황, 소비트렌드가 망라됐다. aT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총 23개 품목에 대한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향후 총 40여 개까지 조사 대상 품목을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본지는 5회에 걸쳐 이번에 발간된 8개 가공식품의 시장 보고서를 분석해 시장 현황과 특징, 소비 트렌드를 정리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
① 장류 : 간편형 장류, 저용량 제품 선호
② 식육가공품 : 아질산염 섭취 권고량 변수로
③ 커피 : 성인 1인당 연간 331잔 마셔
과채음료 : 생과일 착즙음료 성장세
④ 두부 : 고급화와 용도의 다양화
떡류 : 떡볶이 프랜차이즈 급성장
⑤ 비스킷 : 판매량 감소 속 고급화 가속
반생초코케익류 : 굳건한 아성 초코파이

● 비스킷 - 판매량 감소 속 고급화는 가속
국내 과자 시장은 노령 인구 증가와 주 소비층인 유소년과 청소년 인구의 감소로 지속적인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여성과 구매력이 높은 성인으로 소비계층이 확장되면서 제품의 수요층이 세분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의 비스킷류 소비트렌드는 기호 식품에서 식사 대용품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제품의 고급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2년 기준 전체 과자류의 시장규모는 3조6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7%가 성장했다. 이 가운데 비스킷류는 전년보다 3.3% 성장한 1조314억원 규모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롯데가 33.4%로 비스킷류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오리온(19.7%), 해태(17.8%), 크라운(14.1%) 등 주요 4개 사가 시장 점유율 85%를 차지하는 과점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런데 2010년 이후 3년간 비스킷 판매액은 해마다 증가했지만, 판매량은 반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의 보수적 구매 행태가 지속되면서 제조사별로 기존 제품의 리뉴얼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제조사별로 ‘닥터유(오리온)’와 ‘마켓오(오리온)’, ‘마더스핑거(롯데제과)’, ‘뷰티스타일 슈퍼푸드(해태제과)’, ‘후레쉬(크라운제과)’ 등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 증가와 외식 수준 변화에 맞춰 고급화, 다양화, 건강 지향 소비 패턴을 반영한 웰빙 트렌드의 프리미엄급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밖에 수입산 비스킷 제품이 대중화되고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확대되면서 일본과 벨기에, 독일, 대만의 제품도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 반생초코케익류 - 해외진출로 수익 모색
1974년 오리온의 초코파이 출시로 1979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이 확대된 반생초코케익(코코아가공품)은 1989년 이후 기존 초코파이류와 달리 초콜릿을 첨가하지 않은 소프트케익(롯데 카스타드, 오리온 후레쉬베리, 참붕어빵 등)이 개발돼 시장이 더욱 확대됐다.

반생초코케익 시장 규모는 2010년 2519억원에서 2011년 2902억원으로 성장했지만 2012년엔 2715억원으로 6.5%가 감소하는 등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2012년 기준으로 오리온이 시장 점유율 38.1%로 1위를 기록했고, 롯데가 35.9%, 해태가 15.3%, 크라운이 8.6%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0년 오리온과 롯데의 점유율 격차가 12.4% 포인트 차이였지만(오리온 40.8%, 롯데 28.4%) 해마다 격차가 줄어들면서 2012년엔 5% 미만인 2.2% 포인트 차이로 급감했다.

반생초코케익 브랜드가운데 부동의 1위는 오리온의 초코파이 정(情)으로 2012년 기준 25.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롯데의 몽쉘(19.3%)과 해태의 오예스(15.2%)를 비롯해 상위 5개 브랜드의 점유율은 72.2%로 2010년의 61.8%보다도 10.4% 포인트 증가해 일부 브랜드로의 소비 집중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국내 제조사들은 국내에서의 반생초코케익 시장 성장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993년 북경사무소를 개설한 오리온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등을 구사해 2012년 기준 중국법인 매출이 1조13억원으로 집계돼 국내 식품업체 가운데 중국 시장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

박장희 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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