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신원, 2016년 해외 식음료 사업 진출
패션업체 신원, 2016년 해외 식음료 사업 진출
  • 김상우
  • 승인 2013.10.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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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 도약 청사진
▶ 박성철 신원 회장이 최근 창립 40주년을 맞아 해외 식음료 사업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삼고 ‘토털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패션의류업체인 신원이 중국 및 동남아 식음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신원은 최근 창립 40주년을 맞아 식음료 사업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삼고 ‘토털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신원은 40년 동안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해외법인에서 신뢰를 최우선 하는 경영 정책으로 믿음을 쌓아왔다”며 “신원의 기업 이미지와 가장 부합된다는 판단 아래 해외시장에서 식음료 사업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원은 지난 3월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현지 법인에 별도의 TF(Task Force)팀을 구성하고 식음료 시장을 조사하는 등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지 기업과의 인수합병을 통한 진출과 자체 진출 등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신원은 인도네시아 진출 25년, 중국 진출 22년, 베트남 진출 13년 등 오랫동안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해외 경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은석 신원 홍보팀장은 “2016년까지 3개 나라에서 식음료와 제과·제빵, 현지음식 프랜차이즈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으나 아직 신규 브랜드로 갈지 현지 프랜차이즈를 인수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내수 시장은 포화 상태가 심화되고 있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은 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빠른데다 인구도 많아 식음료 시장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법인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하고 현지 시장을 철저히 분석한다면 초기 시행착오를 줄여나가 빠른 시간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시장은 해외 사업의 결과를 지켜본 후 단계적으로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을 중심으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식품업계 매출 1위인 CJ제일제당은 중국과 미국에 현지 공장을 가동해 조미료, 카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농심은 중국에 라면 공장을, 오리온은 중국, 러시아, 베트남에 제과 공장을, 대상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조미료, 김치 등을 현지 생산하고 있다.

aT에 따르면 농수산식품 수출증가세가 가장 높은 국가로는 필리핀(27.1%) 인도네시아(26.0%), 베트남(22.9%), 아랍에미레이트(17.8%), 호주(14.1%) 순으로 동남아 시장의 수출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은 내수 시장의 포화로 인해 성장성이 큰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몇몇 소수 브랜드의 성공을 빼놓곤 국내 매출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은 낮은 편”이라며 “그러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데다 한류열풍과 맞물린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어 해외 매출 비중은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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