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건식 ‘중요고객’ 부상
2030세대 건식 ‘중요고객’ 부상
  • 관리자
  • 승인 2006.07.10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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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건강상태 고려 ‘맞춤형 구매’ 많아
클로렐라·코엔자임Q10·비타민 높은 관심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점점 젊어지고 있다. 웰빙 열풍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4060세대가 주요 수요층이었던 건강식품 시장에 2030세대의 젊은 소비자 층이 가세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가 2004년부터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해 본 지역 대리점주와 방문고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구입 행태를 조사한 결과, 2030세대의 건식 구입률이 2004년 5%대에서 늘어나기 시작해 2005년과 2006년에 들어서 매년 10~15%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님을 위한 선물용으로 구입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젊은 층은 자신이 직접 섭취하기 위해 구입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어 2030세대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중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업계 전문가는 “과거엔 불규칙한 식습관과 잦은 회식, 과도한 스트레스로 당뇨와 비만, 고혈압 등 성인병이 시작되는 ‘위기의 나이’로 4050세대가 일컬어졌으나 요즘은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사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해야 할 2030세대에서 성인병이 많아 나타나고 있다”며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주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여건이 된다면 20~30대부터 미리미리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의식이 이전보다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교적 값이 비싼 보약보다는 꾸준한 운동과 함께 부족한 영양원을 보충해 주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현재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제품으로는 클로렐라, 코엔자임Q10, 비타민 제품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주로 어버이날 등 특별한 날에만 선물용으로 구매하거나 주변 사람, 친지 등 입소문을 통해서만 구매했던 장년층과는 달리 자신의 체질과 현재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제품별 기능과 효능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맞춤형 구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젊은 층의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업계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상품 군에 대해 광고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 노력과 함께 구입 유통채널 확대와 응용 제품군까지 다각화 시키는 등 젊은 소비자 층을 확보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지역별 전문대리점을 비롯해 백화점, 대형할인점, 약국 및 편의점 등 전국적으로 4천여곳에서 대상클로렐라를 판매하고 있으며, 클로렐라를 첨가한 쌀, 밀가루, 햄, 만두, 케첩, 카레, 비누 등 다양한 제품으로 그 응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롯데제과와 CJ는 ‘헬스원’과 ‘CJ뉴트라’ 브랜드로 각각 10여 종의 비타민 제품을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암웨이는 젊은 층을 위한 ‘데일리종합비타민’ 제품을 대형 할인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코엔자임Q10을 응용한 ‘영진Q10’ 드링크를 비롯해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까지 출시해 스포츠와 레저활동이 많은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영진Q10’은 향긋한 과일 향에 달지 않고 뒷맛이 깔끔한 건강음료를 표방하고 있어 젊은 남녀의 구매율이 높은 제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대웅제약도 코엔자임 Q10을 응용한 ‘게므론코큐텐’ 영양제를 출시, 건강미인 황신혜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잃어버린 신체나이를 되돌려 준다는 제품 컨셉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대상웰라이프 우길제 본부장은 “최근 자기 몸 챙기기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젊은 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건강식품이 어르신용 보양제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있으며, 젊은 층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직접 구매를 시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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