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외식 가장 많이 줄이고 싶다”
1인 가구 “외식 가장 많이 줄이고 싶다”
  • 김상우
  • 승인 2013.10.21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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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1인 가구 증가 소비 영향’ 발표 … 반찬·HMR 요구 증대
갈수록 늘어나는 1인 가구가 미래 소비트렌드를 주도할 핵심 계층으로 급부상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들은 나를 위한 소비지출로 여행을 가장 늘리고 싶은 반면 외식비를 가장 많이 줄이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지난 17일 ‘1인 가구 증가가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20대 후반에서 40대 전반까지의 연령층과 1인 가구와 3~4인 가구 각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 가처분 소득이 전체 월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인 가구가 32.9%로 3~4인 가구의 17.2%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았다. 소비 지출에서도 1인 가구의 월가처분 소득은 80만5천원으로 3~4인가구 73만5천원보다 많았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1795만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25.3%로 2인 가구 25.2%, 3인 가구 21.3%, 4인 가구 20.9%보다 높았다.

대한상의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1인 가구들의 소비 행동을 ‘S.O.L.O’로 규정하며 자기 지향(Self-orientation), 온라인지향(Online), 저가지향(Low Price), 편리성 지향(One-stop)의 특징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자기 지향은 나를 위한 소비가 크게 늘어난다는 뜻이다. 1인 가구는 지출을 가장 많이 늘리고 싶은 항목으로 여행(41.6%)을 꼽았고, 이어 자기개발(36.0%), 레저·여가(32.8%), 건강(32.0%), 취미(26.0 %) 순이었다. 반면 지출을 줄이고자 하는 항목은 외식(39.2%), 통신비(33.6%), 의류·패션(16.4%), 식품(16.0%) 등이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인 가구의 품목별 구입유통을 조사한 결과 신선식품(30.4%)과 가공식품(30.4%)은 비중이 낮았으나 패션·의류(63.6%), 가전(53.2%), 신발·구두(52.8%), 화장품(52.0 %), 가정·생활용품(41.6%) 등 대다수 분야는 절반이 넘었다.

1인 가구 추세는 저가 지향 소비 트렌드도 확산시킨다는 분석이다. 1인 가구는 세일기간을 기다리냐는 질문에 절반(51.2%)이 그렇다고 답했다. 다소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식품·재료를 구입하는 편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3~4인 가구는 그렇다는 응답이 55.6%였으나 1인 가구는 27.6%에 그쳐 품질보다는 싼 가격을 지향하고 있었다.

더불어 1인 가구는 간편성과 편리성을 요구하며 한 번에 해결하려는 원스톱 소비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 어떤 식으로 요리나 조리를 하느냔 질문에 3~4인 가구는 신선식품(76.6%), 간편식(12.0%), 가공식품(10.3%) 순으로 답했으나 1인 가구는 신선식품(39.1%), 간편식(38.5%), 가공식품(21.8%) 순으로 신선식품 이용 비중이 확연히 떨어졌고 3~4인 가구에 비해 간편식은 3배, 가공식품은 2배나 높았다.

또한 1인 가구는 앞으로 새롭게 개발되거나 확대되길 바라는 상품과 서비스로 반찬(4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식사대용식품(44.0%), 1인 가구 전용코너(43.6 %), 배달서비스(42.4%), 렌털서비스(39.6%) 등이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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