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협업 마케팅 식품업계 ‘새바람’
이색 협업 마케팅 식품업계 ‘새바람’
  • 김상우
  • 승인 2013.10.2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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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디자인·의류·CF … 폭넓은 활용 범위 자랑
▶ (우측부터)CJ제일제당과 동서식품의 ‘헬스&뷰티 스페셜’ 패키지, 팔도와 동원F&B의 ‘참빔면’, 농심과 유니클로의 ‘신라면 티셔츠’, 지드래곤이 상품 디자인에 참여한 코카콜라사의 ‘글라소 비타민워터’
최근 식품업체들이 협업을 통한 신제품 출시와 이색 마케팅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자사 제품인 ‘쁘띠첼 미초’를 시리얼 업계 1위인 동서식품의 ‘포스트 라이트업’과 함께 콜라보한 ‘헬스&뷰티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쁘띠첼 미초를 우유에 타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CJ제일제당은 100% 과일발효초인 쁘띠첼 미초와 대표적인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인 포스트 라이트업이 어우러지면서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쁘띠첼 미초와 포스트 라이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미용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팔도는 자사 인기 제품인 비빔면에 참치를 혼합한 ‘참빔면(참치+비빔면)’의 확산을 위해 동원F&B와 공동으로 CF를 내보냈다.

팔도 관계자는 “여름철 별미라는 비빔면을 술안주와 간식 대용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국내 1위의 참치생산업체인 동원F&B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16억원의 매출을 올린 팔도 비빔면은 올해 3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이 싱글족을 겨냥해 선보인 요리안주 ‘쿠킨’도 요리사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쿠킨은 간편식이지만 맛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특1급 호텔 주방장이자 국제요리경연 대회에서 다수 수상한 김규진 셰프가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넥슨의 인기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협업을 맺고 자사 제품인 마운틴듀, 립톤아이스티를 구매하면 게임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기웹툰인 ‘미생(未生)’의 캐릭터를 상품 디자인에 적용한 ‘레쓰비 카페타임’ 3종도 출시하는 등 협업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80여개 국가에 ‘신라면’을 수출하고 있는 농심은 유니클로와 협업을 맺고 ‘신라면 티셔츠’를 발매한 이색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라면 티셔츠는 지난 2011년 유니클로가 일본 내에서 인기가 높은 신라면 브랜드를 컬렉션에 포함시키고 싶다는 제안을 받아 약 1년간의 기간을 거쳐 티셔츠를 완성했다. 현재 신라면 티셔츠는 일본, 중국, 미국 등 전세계 13개국 1천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은 평소 자신이 즐겨 마시는 코카콜라사의 ‘글라소 비타민워터’ 패키지 디자인 작업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은 지드래곤의 특징을 한껏 살려 화려한 색채감과 함께 자유분방함을 표현했다.

지드래곤은 “연습생 때부터 즐겨 마시던 음료라 작업하는 내내 좋았다”며 “나와 글라소 비타민워터의 공통점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식품업체 한 관계자는 “협업 마케팅은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파워를 상호 교류하면서 소비자 층을 넓힐 수 있다”며 “자사의 카테고리 외에 다른 분야를 섭렵할 수 있어 인지도나 브랜드 가치 제고효과를 얻는 등 한동안 새로운 마케팅 수법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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