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라면시장 2위 놓고 맹추격
삼양식품, 라면시장 2위 놓고 맹추격
  • 김상우
  • 승인 2013.11.01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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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에게 라면시장 2위를 내준 삼양식품이 3분기 라면시장에서 약진하며 2위 자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AC닐슨의 국내라면시장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 4월 출시한 ‘불닭볶음면’이 뒤늦게 큰 인기를 끌면서 2위 오뚜기와의 격차를 0.5%까지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의 점유율은 13.3%로 0.1%포인트 낮아졌고, 삼양식품은 12.8%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3분기 들어 별미면 시장에서 힘을 잃어가는 팔도의 부진에 삼양식품이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여름철 인기제품인 팔도비빔면은 3분기 내내 순위가 하락하고 있지만,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판매 속도를 붙이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지난 4월 260만개, 12억원이 팔렸으며, 9월에는 600만개 3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단기간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출시 이후 사상 최대인 50억원대의 매출도 가능하단 전망이다.

불닭볶음면은 스코빌지수(SHU)가 4404를 기록할 만큼 입안이 얼얼할 정도의 매운맛으로 출시 이후 마니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모디슈머 열풍으로 다양한 레시피가 공개돼 판매에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남석 삼양식품 홍보실장은 “모디슈머의 활약으로 방송과 온라인상에 공개된 레시피들이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며 “중독성 있는 매운 맛과 삼각김밥, 치즈, 주먹밥 등 다른 부재료들과 함께 간단·기발한 맛 표현이 가능해 청소년들의 기호에 딱 맞아떨어지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나가사키 짬뽕’으로 반등한 삼양식품이 이번엔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2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농심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너구리 등 메가브랜드를 앞세워 지난 9월 기준 65.7%의 점유율로 3분기를 마감했다. 농심의 올해 누적 점유율 67.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나 높은 수치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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