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의 미래, 지역 특산품과 함께 성장”
“건기식의 미래, 지역 특산품과 함께 성장”
  • 김상우
  • 승인 2013.11.01 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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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함초·여주·매생이 활용한 제품 … 농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윤병재 (주)에이치씨바이오텍 대표이사
윤병재 (주)에이치씨바이오텍 대표이사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지난 1995년부터 보건복지부에 몸을 담았으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발전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2002년 아무런 미련 없이 공무원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약학박사 학위를 소지한 윤 대표는 보건복지부에서 일하던 당시 국내산 약용작물을 활용한 건기식의 성공 가능성을 누구보다 확신했다. 당시만 해도 주위의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제품을 제대로 만들어내기만 한다면 실패보다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무언의 확신이 가득했다.

“그때만 해도 건기식 시장은 지금처럼 품목이 다양하지 않았어요. 국민 소득이 갈수록 올라가는 상황에서 시장이 몇 배 이상은 성장하겠단 확신이 들더군요. 그리고 숨겨져 있는 우리 특산물을 활용한다면 인기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겠단 생각이었습니다. 실패 유무를 떠나 도전하지 않으면 못 배길만한 그런 심정이었죠.”

현재 윤 대표가 설립한 에이치씨바이오텍은 전라남도 장흥군에 위치해있다. 장흥군의 특산물인 함초와 여주, 매생이 등을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장흥군
을 선택한 것이다. 사업 초창기에는 주변의 우려대로 제품 판로 개척이 쉽지 않았다. 중소식품업체라면 누구나 맞닥뜨리는 영업력 부족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제대로만 퍼진다면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결국 멀리 내다본 윤 대표의 혜안은 고품질 제품 생산에만 몰두하게 만들었고 함초환, 함초분말, 함초소금, 함초음료, 찰매생이, 해천, 여주환 등의 신제품을 연이어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이제는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연간 매출 50% 성장이라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윤 대표는 요즘 해외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식품박람회에 적극 참석하며 해외 바이어들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끝에 미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 판로를 더욱 넓혀 온라인과 유기농 판매점, 대형마트 등에도 입점하는 등 10년 이후의 청사진도 그려놓은 상태다.

윤 대표는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다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한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농촌 쪽에 희망을 품고 귀농을 하는 이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제 사업의 성장은 결국 장흥군 특산물 소비 활성화로 이어집니다. 더불어 잘사는 농촌이 되려면 저와 같은 사례가 더욱 많이 나와야겠죠. 언제라고 못 박아 두진 못하지만 귀농학교도 짓고 싶고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벌이고 싶습니다.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역의 많은 인재들이 에이치씨바이오텍에서 근무하고 싶어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죠.”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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