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매장] 미스터탄둘 역삼점
[우수매장] 미스터탄둘 역삼점
  • 육주희
  • 승인 2013.11.11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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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꼬치·화덕’으로 고객 유혹
7080시대 복고 콘셉트·저가격 고품질 주목
촌스러운 청재킷에 빨간 머플러를 맨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미스터탄둘은 얼핏 보기에도 7080시대 복고의 느낌을 물씬 낸다.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매장에 들어선 사람들의 시선을 또 한 번 사로잡는 것은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커다란 화덕과 레일에 걸려 돌아가는 대형 고기 꼬치. 이색적인 볼거리로 재미요소를 더한 미스터탄둘은 고기전문점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미스터탄둘의 가장 큰 특징은 인도식 화덕인 탄두리에 대형 고기 꼬치를 수직으로 굽는다는 것. 80cm의 대형 쇠꼬치에 두툼한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꿰어 480℃의 탄두리에 초벌구이하면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내게 된다. 게다가 초벌구이를 통해 고기의 80% 정도를 익혔기 때문에 고객이 테이블에서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크게 줄었다. 이는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테이블 회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용량대비 저렴한 가격대도 경쟁력이다. 이곳의 돼지 삼겹살, 목살 꼬치는 220g에 각 9900원, 쇠고기 갈비살, 살치살 꼬치 등은 200g에 각 1만5900원이다. 쌈 채소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고기의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것이다. 대신 쌈 채소를 원하는 고객들은 모듬야채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직원들의 유니폼이나 매장에 흐르는 배경음악, 장식용 포스터 등은 7080 콘셉트에 맞춰졌다. 그러나 매장의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최근 외식업계에서 유행하는 공장 스타일로 꾸며 거칠면서도 세련된 감각이 느껴진다. 이는 인근 젊은 직장인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또 다른 매력이다.

미스터탄둘 역삼점의 박종훈 점장은 과거 패밀리레스토랑, 유명 피자업체, 한식 프랜차이즈 등 외식업계에서 근무했던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런 그가 미스터탄둘에 둥지를 틀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브랜드의 차별화로 인한 경쟁력과 대명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본사의 안정성 때문이다.

미스터탄둘이 내세우는 독특한 아이템들이 고객들의 눈길을 먼저 사로잡는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히 사랑받는 업소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메뉴의 맛과 식재료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스터탄둘의 대형 꼬치 자체도 흥미를 끌지만 고객들은 꼬치에 꿰인 고기의 두께에 더욱 놀라곤 합니다. 게다가 모든 꼬치 메뉴가 생고기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는데, 고기의 선도나 품질이 좋지 않다면 생고기로 제공하기 어렵죠. 이는 대명그룹의 유통망과 식재 공수 능력이 확실하게 뒷받침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미스터탄둘 역시 전 외식업계의 공통적인 문제점인 인력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러나 박 점장은 “메뉴가 단순화돼 전문 주방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초벌구이로 인해 기존 고기전문점에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했던 불판갈이가 필요없어 운영의 효율화를 이뤘다고.

미스터탄둘이 론칭한지 5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역삼점은 오픈한지 이제 막 한 달이 됐다. 신생 브랜드인 만큼 역삼점의 운영 역시 박 점장에게는 하나의 도전이자 모험이다.

그의 화려한 외식업계 이력에 미스터탄둘이 어떻게 더해질지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77-5 남전빌딩
문의 02-2222-7878

임윤주 기자 lyj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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