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업의 해외직접투자가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2005년 해외직접투자 동향분석’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의 중소기업 및 개인투자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접투자란 투자한 지역에 경영참가를 목적으로 자본, 생산시설, 경영기술 등 생산요소를 현지에 이전시키는 것을 말하며 이에 반해 해외간접투자는 경영에 참가하지 않고 이자, 주식배당 등 투자과실의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숙박음식점업의 해외직접투자는 2000년 87건(2억4800만달러), 2001년 122건(2600만달러), 2002년 111건(3800만달러), 2003년 171건(7800만달러), 2004년 316건(1억800만달러), 지난해 407(1억9800만달러)건으로 나타났다.
2000년에는 DAEWOO ALGERIA HOTEL CO.,LTD가 8천500만달러, GUILIN DAEWOO HOTEL CO.,LTD.가 3천4000만달러, DAEWOO-TASHKENT JOINT STOCK CO.이 6천600만달러를 해외에 직접투자해 다른 해에 비해 금액이 월등히 높다.

주요 국가별로는 2000년 이후 미국에 54건, 60건, 57건, 112건, 183건, 249건 등 최근 5년간 715건이 투자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국은 각각 11건, 19건, 22건, 31건, 94건, 106건 등 2000년 이후 총 283의 직접투자가 실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기업(3건)보다 중소기업(104건), 기타(1107건)의 해외직접 투자건수가 월등히 많아 숙박음식점업의 해외직접투자 증가는 중소기업과 개인의 소규모 투자증가에 기인한 것을 보인다.

대륙별로는 북미지역이 735건(2억9900만달러)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아시아가 351건(1억9000만달러), 대양주 106건(4100만달러), 유럽 20건(59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의 해외직접 투자 목적은 저임금 활용(100건)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선진기술도입(55건), 수출촉진(28건), 자원개발(2건), 원자재확보(2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숙박음식점업의 해외직접투자는 새한실업이 지난 1971년 튀니지에 한식당을 열며 처음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알제리, 모로코, 리비아 등 13개 국가에 호텔을 중심으로 직접투자가 이뤄졌다.
중국은 1990년 12월 한우리외식산업이 북경 진출을 시작, 지난해 12월 산동성에 패스트푸드 법인인 QINGDAO LETARA FOOD CO., LTD까지 총 533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북미는 지난 1996년 미국 뉴저지에 EVERGREEN U.S.A LLC를 시작으로 해외직접투자가 시작됐으며 지난해 MOCHA JAVA BAKERY까지 총 953건이 직접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양주는 1971년 유광기업이 괌에 진출하며 시작했으며 지난해 오스트레일리아에 한식전문점인 SA GROUP PTY, LTD 등 197개 기업이, 중동에는 1996년에 아랍에미리트 KOMANCO FOOD CO.,LLC 등 1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중남미에는 지난 1987년 브라질에 진로가 JINRO CORP. DO BRAZIL COMERCIO E
REPRESENTACOE를 설립하며 진출했으며 현재는 코스타리카(호명청평산장호텔)와 과테말라 등 3군데서 직접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손수진 기자 sars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