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식당 구심점 역할 위한 결속 다진다
해외한식당 구심점 역할 위한 결속 다진다
  • 김상우
  • 승인 2013.11.1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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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세계화해외총연합회’ 초대회장 취임식 … 해외 7개국 12개 협의체로 이뤄져
▶ 지난 6일 임페리얼 서울 호텔에서 임종택 한식세계화해외총연합회 신임 회장 취임식이 개최됐다. 취임식에서는 국내외 한식 관계자들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온 해외 한식당협의체 임원진들이 참석해 총연합회의 소통과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 사진= 이종호 기자
전 세계 해외 한식당들의 구심점이 돼 성공적인 한식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한식세계화해외총연합회’(이하 해외총연합회)의 신임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지난 6일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 6층 메락 룸에서는 임종택 해외총연합회장의 취임식이 개최됐다. 국내 한식 관련 협·단체 및 정부 관계자, 해외 한식당협의체 임원진 등 총 50여명의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는 임종택 총연합회장의 취임을 대내외적으로 공표하는 한편 새롭게 구성된 주요 임원진을 소개해 해외 7개국 12개 협의체로 이뤄진 해외총연합회의 소통과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

해외총연합회는 지난 8월 중국 옌볜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한식문화포럼’에서 한식세계화해외총연합회 창립 준비회의를 통해 임종택 美서부 한식세계화협회 회장을 총회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어 6일 열린 ‘2013 해외한식당 협의체 워크숍’을 통해 협의체별 사업추진 현황 및 2014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워크숍 이후 진행된 이날 취임식에서는 임 회장과 함께 연합회를 이끌어갈 부회장 2인(오영석 도쿄협의체 회장, 김순옥 옌볜협의체 회장), 감사 2인(안태호 상하이협의체 회장), 상임이사 1인(안영백 뉴질랜드협의체 회장), 고문 1인(오현용 런던협의체 회장) 등 주요 임원진들도 소개됐다.

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식세계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 총연합회가 결성된 만큼 여러분들의 입장에서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고, 또 정부에 한 목소리로 건의하는 등 연합회를 대표해 제 한 몫을 해 내겠다”고 밝혔다.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은 축하 인사말을 통해 “5년 전 한식당의 식문화 업그레이드 사업을 추진하며 교육 차 들린 미국 LA에서 임 회장의 한식에 대한 대단한 열정을 보게 됐다. 그러한 열정이 있었기에 총회장으로 추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2년 임기 동안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치고, 어려운 점은 서로 공유하며 공론을 모아 헤쳐 나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형희 한국외식정보(주) 대표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한식 세계화의 최일선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해외 한식당협의체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한식세계화해외총연합회를 격려하고 한식세계화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정부 각 단체에서도 연합회에 전사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박종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이사와 김홍우 한식재단 사무총장, 이윤식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 주무관이 각각 축사를 통해 총연합회의 향후 활동에 기대감을 표하고, 민ㆍ관 역할분담을 통한 협력으로 한식세계화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설현진 기자 hjseol@foodbank.co.kr

“한국 농수산식품의 해외 공동구매 사업 추진”
INTERVIEW/ 임종택 한식세계화해외총연합회 총회장


▲한식세계화해외총연합회 창립 배경은?

- 해외 한식당협의체는 한식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해외 각지의 한식당 대표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민간단체로, 지난 8월 27일 중국 옌볜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한식문화 포럼’에서 해외 한식당협의체 대표들이 뜻을 모아 서로의 부족한 점은 채우고, 정부사업 및 한식세계화를 위한 소통의 창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총연합회를 결성했다.

한식세계화해외총연합회는 현재 7개국 12개의 해외 한식당협의체로 이뤄져 있으며, 전 세계 한식당을 하나로 모으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더욱 많은 국가와 지역의 해외 한식당협의체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총연합회의 주요 역할은 무엇인가?

- 총연합회는 세계 각지의 해외 한식당협의체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한식세계화의 현지 사업을 위한 창구와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세계 각국 한식 단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식세계화 사업의 체계적인 전개를 위한 전문 조리인력 양성교육, 해외한식당 종사자교육, 표준한식조리법 및 유망메뉴 개발, 메뉴판 개선사업, 한국산 식재료 공동구매·해외 우수 한식당 인증사업, 한식 맛 지도, 한식 캘린더 출판사업, 글로벌 한식문화포럼 및 세계 한식 요리대회 개최, 국제한식조리사 자격검정사업 등 한식 관련행사 및 홍보 마케팅사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해외 한식당협의체의 상호 유대 강화와 교류, 소통을 통해 과거의 보여주기식 사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개선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초대 회장으로서 포부 한 말씀.

- 지난 8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세계인이 즐기는 건강한 한식, 한식세계화 추진 전략은?’이란 주제로 한식세계화 재정립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그만큼 정부와 국민들의 한식세계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한식세계화해외총연합회에서도 한식세계화에 총력을 다 하겠다.

세계의 식품경제가 5조 달러에 달할 만큼 많은 국가에서 자국의 식품 및 외식산업의 세계화에 혈안이 돼 있다. 태국에서는 총리 산하에 세계화본부를 두고 있고, 베트남 등지에서도 자국 음식의 세계화사업이 활발하다. 한국에서도 이제 해외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식세계화해외총연합회가 창립된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해 한식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총연합회의 중점 추진 과제 및 계획을 알려 달라.

- 현재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공동구매 사업이다. 한식세계화를 위해서는 전 세계 한식당에서 한국산 식재료의 사용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해외 한식당에서는 한국산 고춧가루가 너무 비싸 수입할 엄두를 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중국산 배추로 담근 김치가 일반화돼 있을 정도다. 때문에 고춧가루와 배추, 장류 등 국산 식재료 사용의 활성화를 위해 물류기지를 한국에 두고 공동구매를 통해 전 세계 한식당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한식당에서는 보다 저렴하게 한국산 식재료를 사용해 한국의 맛을 제대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이를 통해 한국 농수산식품의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현진 기자 hj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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