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시장 지각변동, 프리미엄 김밥 눈길
김밥시장 지각변동, 프리미엄 김밥 눈길
  • 연봉은
  • 승인 2013.11.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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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점 이미지 탈피 … 카페형 고급전문점으로 차별화
한 줄에 1천원에서 비싸야 2천원을 넘어가지 않던 김밥이 최근 프리미엄화를 선언하며 3천~4천원대를 훌쩍 넘겼다.

싸고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먹던 김밥이 이제는 하나의 어엿한 외식메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미 스쿨푸드가 10년 전 1세대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시대의 문을 열어 놓기는 했지만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로만 자리 잡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장모퉁이에 있던 분식점이미지를 탈피해 카페형 모던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등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다양한 프랜차이즈가 쏟아져 나와 2세대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의 시대를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김밥을 내놓으면서 화제가 된 서울 압구정 로데오의 킴팝의 모둠 스페셜 김밥은 한 줄에 1만5천원을 육박한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김밥 한 줄을 파는 곳이다. 이곳에서 가장 싼 김밥이 5천원이다. 김밥 한 줄에 10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가는데,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의 원산지를 밝히고 있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나트륨을 줄이고 천연 식재료로 감칠맛을 내는데 주력한다.

최고급 식재를 사용하는 김밥 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압구정 인근의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킹콩마더스 김밥은 부티크를 연상시키는 듯한 세련된 인테리어와 마르게리따 김밥, 라코타치즈 김밥에서 풍기듯 도시여성들을 겨냥한 신 메뉴를 출시해 2030세대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프리미엄 김밥 한 줄 가격은 평균 6800원대로 비싼 편이지만 킹콩마더스 김밥의 모든 식재료를 친환경 유기농 제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을 중요시하는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농약 유기농 쌀, 무색소 단무지, 지리산 산청에서 생산한 천연식초 등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최상의 식재료와 MSG를 첨가하지 않는 조리 등을 슬로건으로 걸고 있다. 맛집들로 즐비한 홍대에서도 연일 고객들로 북적일 만큼 호평을 받고 있다.

김밥왕은 기존 분식 스타일에서 벗어난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한 인테리어로 현대적 감각에 맞는 품질과 맛으로 재탄생시킨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다.

각종 요리대회에서 얻은 화려한 수상경력에 빛나는 셰프가 제안하는 다양한 퓨전 메뉴들을 젊은 남성요리사들이 오픈된 주방에서 고객에게 퍼포먼스로 선보인다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했다.

또 분식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천연치즈, 파슬리, 게살 등을 사용해 ‘치즈퐁듀 김밥’, ‘간장치킨 김밥’, ‘게살 김밥’ 등을 선보였고, 고급 서양 요리 기법들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평균 4천원으로 가격대를 형성해 프리미엄 김밥이지만 타 브랜드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바푸리 숯불김밥은 김밥에 숯불갈비를 가미해 프리미엄 김밥으로 재탄생시켰다. 좋은 재료, 좋은 음식을 슬로건으로 밥의 양을 줄이고 100% 국내산 돈육 직화 숯불고기를 김밥에 가득 넣은 ‘숯불김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밖에도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생와사비 참치마요 김밥’, ‘불제육 고추 김밥’, ‘숯불 고추장 김밥’ 등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홍대에 위치한 바푸리 숯불김밥 직영점은 현재 약 33㎡(10평)의 작은 매장에서 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프리미엄 김밥이라고 해도 일반 외식 식사대비 가격은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한다”면서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소비자 지갑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고퀄리티 음식을 먹는 듯한 기분을 내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데 따른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웰빙, 가치소비 등의 키워드가 더욱 인기를 끄는 것에 따라 분식전문점의 프리미엄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사윤정 기자 sujau@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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