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Fun)한 경영으로 활력을 높이자
뻔뻔(Fun)한 경영으로 활력을 높이자
  • 관리자
  • 승인 2006.07.12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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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놀부 김순진 회장
지구촌 관심사인 월드컵이 아쉽게도 끝나버리면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외치던 거리의 함성이 사라졌다. 막을 내린 공허감과 허탈감으로 국민들은 직장에서도 뭣 모르게 풀이 죽어있는 것 같고 가정에서도 별다른 관심사가 없는 상황이다. 새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청량제와 자극제를 필요로 하는데 그렇다고 여름 휴가철만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 기나긴 시간이 지루하기만 할 것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웃음(laugh)과 펀(fun)이다.

가끔 우리기업에서는 ‘일할 맛 나는 일터 만들기’라는 내용을 주제로 웃음 강연을 열곤 한다. 그날은 모두가 하늘이 떠나갈 정도로 웃는 날이 된다. 그날의 웃음과 다짐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한달을 넘어 1년의 시간 또는 평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편(fun)은 유머, 장난, 놀이, 재미라는 뜻인데 개인, 가정, 직장에서 사용하기에 따라 그 의미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웃음과 즐거움이 넘쳐나야 펀이라 말할 수 있다. 개인으로는 고정된 일상 관념을 타파하고 친근감, 사회성, 창의력 발달을 위해서, 가정은 표현력 향상과 커뮤니케이션 및 스킨십 향상을 위해서, 직장은 긴장을 해소하여 산업재해를 방지하고,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펀 경영은 필요하다. 미국은 90년대 초부터 붐이 일기 시작하여 펀경영(management by fun)이 유럽, 아시아 까지 확산되면서 새로운 경영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방법

의도적이라도 아침에 만나면 악수, 포옹, 하이파이브, 등쳐주기, 안마하기, 어깨 주물러주기 등의 적당한 스킨십, 덕담 한마디, 직원 회의시간에 개인기, 퀴즈, 유머 한마디씩 의무적으로 하는 것도 웃음을 연출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우리 기업의 경우는 내가 먼저 ‘굿모닝 놀부’라고 웃으며 말한다. 어색해하던 직원들은 이젠 아침마다 누구를 만나건 간에 같은 인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각종 행사에서는 퀴즈쇼를 빼놓지 않을 만큼 최대한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유도하려 하고 있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건강에 좋다

미국 UCLA대학교 통증치료소 데이빗 브레슬로우박사는 통증이 심한 환우들에게 1시간에 2회씩 거울을 보고 웃게 하였는데 억지로 웃는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있었다. 크게 웃는 억지웃음도 90% 효과가 있다고 한다. 웃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즐을 억제하고 웃을 때 신선한 공기가 신경조직이 이완되어 폐속 깊은 곳까지 산소가 공급되어 나쁜 공기를 내보내고 깨끗한 공기로 순환시킨다. 한번 크게 웃으면 얼굴의 근육 80개중 15개가 움직이고, 한번 크게 웃으면 우리 몸의 근육 650개중 231개의 근육이 움직인다. 크게 웃으면 윗몸일으키기를 25회한 것과 같은 운동효과가 있다.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저격범의 총에 맞았을 때 수술하러 들어온 의사들에게 "당신들 모두 공화당원이길 바래요"라고 했던 일화, 급박한 상황에서도 "여보, 나 총알 피하는 걸 잊었지 뭐요" 하고 농담을 던졌던 모습은 유머경영의 일화로 남고 있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움이 숨어있고 타인들로 하여금 한번 웃을 수 있는 여유와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웃으면 긍정적인 사고를 불러일으키고, 건강에도 좋고 스트레스도 웃으며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또한 상호간의 유대감을 조성 할 수 있어 기업문화에 신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아쉬운 월드컵 때문에, 앞으로 닥쳐올 장마와 무더위 때문에, 일터와 가정에서 풀리지 않는 일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아진다면 한 번 쉬었다 가면서 웃어보는 여유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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