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도안공장 구내식당, 건강한 ‘식재·조리·습관’ 3박자 하모니
바른 먹을거리를 내세우며 급식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풀무원 이씨엠디는 건강함을 최우선으로 한 프리미엄 급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충북 증평에 위치한 풀무원 도안공장은 이씨엠디의 강점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사업장으로 손꼽힌다.
도안공장 구내식당은 이씨엠디의 프리미엄 급식 브랜드 ‘더 스마트 키친(The Smart Kitchen)’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장이다. 더 스마트 키친은 Balanced Eating(균형 잡힌 식사와 건강한 먹을거리), Mindful Eater(건강을 생각하며 먹는 사람, 건강한 식사 방법)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콘셉트로 잡고 있다.
도안 공장은 지난 8월 사업장 오픈부터 더 스마트 키친을 반영하고 있으며, 한 끼 식사의 적정량인 899㎉와 2400㎎ 이하의 나트륨 함량을 철저히 고수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프리미엄 급식이 일반 급식보다 식단가가 높다는 특성이 있지만 도안 공장은 일반 급식과 별 차이 없는 저렴한 식단가로 운영되고 있다.
서은숙 풀무원 이씨엠디 매니저는 “프리미엄 급식이라고 식단가가 마냥 높은 건 아니다”며 “제철 식재 사용과 유통 단계 간소화 등으로 저렴하고 품질 좋은 식재를 제때 공급받으면 식단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식단은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생활에 활력을 주는 채소와 과일,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한 역할을 하는 피토케미컬과 포화지방이 낮은 통곡식류 위주로 짜여졌다. 신메뉴 개발도 지속적으로 시행해 최근에는 고기의 함량을 최소화하고 두부의 함량을 높인 함박스테이크 ‘두부담은 돈저냐’와 깔끔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자랑하는 ‘곤약우엉채조림’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아무리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좋은 조리법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건강한 먹을거리를 내놓을 수 없다는 운영 철학이 핵심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즉 소금과 간장 등 나트륨이 많은 일반 양념류 사용을 줄이고 겨자, 계피, 생강, 레몬 등을 조합한 대체 양념류를 사용하면서 건강한 맛을 내고 있다.
또한 튀기는 조리보다 찜과 구이 등 오븐을 최대한 활용하고, 버터와 마요네즈 등의 고체성 기름보다 참기름, 들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며, 육류와 같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콩과 두부 등의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영양을 챙기면서 건강한 삶과 환경 보존을 동시에 추구하는 ‘로하스(LO HAS)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철저한 위생관리와 고객의 편안한 식사를 위한 효율적인 동선 배치, 주기적인 메뉴 선호도 조사를 통한 메뉴 반영 등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도안 공장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한 고객은 “처음에는 대부분의 메뉴가 싱거워 맛이 떨어진다고 생각했지만 지속적으로 접하다보니 건강하고 깔끔한 맛에 반했다”며 “이제는 자극적인 맛이 대부분인 일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고객은 “아침에 몸이 가벼워지고 체중 감소 효과까지 있어 매우 놀랐다”며 “집에서 먹는 음식도 식재 선택과 조리법에 큰 신경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서 매니저는 “어찌 보면 고객 모두가 급식으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프리미엄 급식의 진정한 의미”라며 “앞으로 이씨엠디만의 색깔이 뚜렷이 나타나는 프리미엄 급식으로 고객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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