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여유 즐기는 ‘브런치 카페’ 뜬다
식사·여유 즐기는 ‘브런치 카페’ 뜬다
  • 연봉은
  • 승인 2013.11.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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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플레이스 위주로 붐 형성 …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
▶ 최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브런치 카페가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붐을 이루고 있다.
아침을 겸해 먹는 점심식사를 브런치(Brunch)라고 한다. 주로 게으른 사람들이 늦잠을 자고 나서 먹는 식사로 여겨지던 예전과는 달리 이제 브런치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트렌디 세터들이 많이 모인다는 삼청동, 이태원, 가로수길, 서래마을 등 핫 플레이스를 위주로 브런치 카페 붐이 형성되고 있다.

전문 브런치 카페가 생겨나고 ‘브런치 맛집’이 인터넷 검색어 메인을 장식하고 사람들에게 핫하게 주목받으면서 더욱 다양한 형태의 브런치 카페가 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런치가 이제 아침과 점심식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고유 명사가 됐다”면서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향후 더욱 다양한 형태의 브런치 맛집이 생겨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한국식 좌식 카페에서 프랑스 브런치를, 삼청동 아티제

최근 삼청동에 오픈한 카페 아티제는 브런치 맛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색적인 매장 분위기는 물론 수프와 샐러드, 토스트, 팬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특히 매장에서 직접 구운 브레드 볼에 수프를 듬뿍 담고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워낸 ‘러스틱 치즈 수프’는 넉넉한 양과 부드럽고 진한 맛을 자랑해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아티제에서는 직접 만드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 시트러스 치킨 샐러드, 크로크 마담, 프렌치 토스트, 팬케이크, 스크램블 에그 등 프랑스 스타일의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입맛대로 골라 즐길 수 있다.

아티제 삼청점은 전통과 현대가 만나 다양한 멋을 내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매장 2층의 좌석 일부를 한국 전통 좌식으로 꾸몄다. 천장은 1920년대 목조 서까래를 그대로 살려 무게감을 줬으며 은은한 나무 향까지 살려 한층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켠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는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응모한 사진을 전시하고 있어 한국 전통적인 공간에서 서양의 갤러리를 감상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이태원에서 즐기는 미국 가정식 브런치 전문점, 수지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브런치 명소로 주목 받는 곳이 바로 이태원이다. 외국인들이 즐겨 찾다보니 서양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태원에 자리잡은 ‘수지스’는 미국 가정식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에그베네딕트, 오믈렛, 피시앤칩스, 블루베리 팬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로 유명한 맛집이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미국인을 위해 집에서 먹던 소박하지만 푸짐한 메뉴를 제공하던 수지스는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졌다.

뉴욕에서 즐기는 브런치를 콘셉트로 하고 있는 수지스는 통유리로 된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테라스로 꾸며진 2, 3층은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기 좋다.

특히 각종 샌드위치와 피클, 수제 햄 등을 구입할 수 있어 집에서 나만의 브런치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 한국 가로수길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식을 맛보다. 노블카페

맛집들이 즐비한 가로수길에서도 브런치 카페가 주목 받고 있다.

레스토랑 ‘노블카페’는 캘리포니아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요리인 타코, 타퀸토스, 칠라윌레스 등을 주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맛집이다. 미국 전역에 총 8개 매장을 두고 있는 노블카페는 미국 유명인들이 즐겨 찾아 유명세를 탄 곳이기도 하다. 최소한의 양념만을 사용하고 신선한 채소와 엄선한 고기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칠면조, 닭가슴살, 새우 등 웰빙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들이 많다. 특히 노블카페는 기린이치방에서 국내 출시해 히트를 친 ‘프로즌 나마’ 맥주를 처음 선보인 곳으로 캘리포니아식 브런치와 잘 어울려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 스토브, 이탈리안 홈메이드 푸드를 뷔페로 즐길수 있는 곳

서울 안의 작은 프랑스라 불리면서 최근 강남권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지역이 바로 서래마을이다. 젊은 층들이 늘면서 이곳의 맛집들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브런치&다이닝 레스토랑 ‘스토브’는 이탈리안 홈메이드 푸드 콘셉트의 브런치를 뷔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최근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명소로 자리잡은 곳이다. 스크램블에그, 치킨요리, 샐러드,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가 포함돼 있으며 뷔페 메뉴를 매일 조금씩 바꿔 새로운 느낌을 더해준다. 든든한 브런치 다음에는 와플, 팬케이크, 치즈케이크, 쿠키 등을 즐길 수 있어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사윤정 기자 sujau@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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