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의 기술수준
식품산업의 기술수준
  • 관리자
  • 승인 2006.07.1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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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중근 식품산업팀장
▶ 이중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앞에 두고, IT부분에서 강세를 보이며 산업 전반에서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산업의 경우도 과거에 비해 기술수준이 향상되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기술수준에 대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조사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산업 또는 국가의 총체적인 기술수준은 기술특성과 성능향상 등 개별기술의 수준 변화가 가져오는 산업 활동의 변화를 통해 한 국가의 기술수준 변화의 정도로서 영양학, 식품화학, 식품공학, 식품위생학, 신소재 및 기능성제품 개발, 기능성식품군의 6개 식품분야, 10개 전략제품의 기술을 대상으로 하였다.

우선 최고제품에 대한 기술보유국 대비 국내 기술수준 및 격차 중 전반적인 국내 기술수준은 6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공학 분야가 70.7%로 가장 높은 반면 신소재 및 기능성제품개발 분야가 55.6%로서 가장 낮았다. 또한 국내 핵심기술수준은 70.8%로서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신소재 및 기능성제품개발 분야는 59.6%로서 상대적으로 열세이므로 이 분야에 대한 기술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격차 연수의 경우 5.1년인 반면 기술격차 추세는 2.4년으로서 빠르게 기술 수준이 향상되어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요 국가별 최고제품 또는 기술 보유건수에서 미국이 19건, 일본이 11건인 반면 우리나라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되어 최고기술 장벽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제품·기술의 수명주기에 있어서는 평균 2.8년으로서 국제적으로 이미 성장기에 해당되며, 특히 성분 분석 등의 식품화학분야는 국내외적으로 같은 수명주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제품의 기술보유국 대비 국내 기술경쟁력 부분 중 전문인력 보유정도는 66.8%였으며, 식품화학 분야가 77.6%로 가장 높았고, 신소재 및 기능성제품개발 분야가 51.8%로 가장 낮아 기술에 이어 전문 인력도 취약한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지원정도에 있어서는 평균 54.8%로서 낮은 수준이었으며, 식품화학 분야 73.2%, 식품위생학 분야 60.1%, 신소재 및 기능성식품 분야 42.9%, 식품공학 분야 40.4%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급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과 우리나라와의 기술수준 및 기술경쟁력을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최고제품의 기술보유국 대비 전반적 기술수준은 우리나라가 61.7%인 반면 중국은 48.4%로서 13.3%의 차이를 보였다. 각 분야별로는 식품공학 분야가 20.2%의 차이를 보였고, 식품위생학 분야가 6.8%로서 가장 작은 기술 격차가 있었다. 핵심기술 수준의 경우는 우리나라가 70.8%인 반면 중국은 54.7%로서 16.2%의 차이를 보여 전반적 기술 수준보다 핵심기술이 다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사항으로는 정부의 지원정도가 우리나라는 54.8%이나 중국은 61.8%로서 우리나라보다 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기술경쟁력은 우세하다고 볼 수 있으나, 미래의 고부가가치 분야인 신소재 및 기능성제품개발 부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과의 격차도 13% 수준으로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차이 폭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핵심기술을 포함한 기술수준의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의 R&D 지원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특히 미래 유망분야인 신소재, 기능성식품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 및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국제경쟁 사회에서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가격경쟁력도, 거대한 물량에 의한 규모의 경제도 아닌 신소재, 기능성식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는 것은 명백한 일이다. 이 분야에 대한 정부의 투자·지원 여부가 식품 산업의 미래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계도 역시 우리 식품산업의 취약점으로 드러난 부분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세계 시장에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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