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우수성 내부고객이 잘 알죠”
운영 매뉴얼북·동영상 제공으로 누구나 쉽게 업무 적응
운영 매뉴얼북·동영상 제공으로 누구나 쉽게 업무 적응
한촌설렁탕 망원역점의 권재홍 점주는 본래 한촌설렁탕 본사에서 가맹점들을 관리하는 수퍼바이저로 근무했다. 그는 10여 년 간 본사의 운영 철학에 맞는 점주를 선별하고, 가맹점들의 메뉴나 서비스, 운영 시스템 등을 엄격하고 까다롭게 관리하는 업무를 도맡았다.
이를 통해 경영주의 운영 마인드나 가맹관리 시스템을 꿰뚫게 된 권 점주는 본사의 매뉴얼만 준수하면 창업을 통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망설임 없이 사직서를 내고 망원역점 점주로 새 출발을 한다.
망원역점은 주거단지와 오피스 빌딩이 혼재한 상권에 위치해 평일과 주말 매출에 거의 차이가 없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와 더불어 모던하고 밝은 인테리어로 방문하는 사람들의 편안한 식사를 유도하고 바(bar) 형태의 1인석을 마련해 혼자 식사하러 오는 사람을 배려,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게다가 외식업계에 항상 골칫거리로 등장하는 인력난과는 거리가 멀다. 오픈한지 1년 반이 지났지만 권 점주가 채용한 매장 직원들은 오픈 첫날부터 현재까지 그만 둔 사람이 없다. 인력난 없는 매장을 이끄는 비결을 묻자 권 점주는 ‘식당 아줌마’가 아닌 ‘정식 직원’을 채용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권 점주는 직원들의 복지를 신경 쓰는 것은 물론 공장 견학 등 본사 교육에 직원들을 정기적으로 참여시켜 ‘직장을 다닌다는 자부심’을 심어준다.
뿐만 아니라 본사가 제공하는 조리·기기·품질·운영 등 4가지 매뉴얼북과 동영상으로 직원을 교육시키면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손쉽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어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직원 교육은 피교육자가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교육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직원들도 매장 및 본사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보고 배울 것들이 생겨나니 더욱 열심히 일하고 업무에 애착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항상 열정적인 권 점주와 매장에 대한 애착으로 똘똘 뭉친 직원들로 인해 큰 어려움 없이 운영될 것 같은 망원역점에도 핸디캡은 존재했다. 대로변에 입지했지만 2층인 데다 가로수로 인해 간판이 가려져 접근성과 가시성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권 점주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책으로 철저한 로컬 마케팅에 돌입했다.
“망원역점 자체적으로 다양한 행사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마일리지 카드를 발급하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한 번 방문한 고객들의 얼굴을 기억하는 것 역시 단골 고객을 만드는 방법 중 하나죠. 명함이벤트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근 사무실에 방문해 간식을 제공하는 ‘정 마케팅’ 등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권 점주는 현재 그의 처남에게 매장 실무를 전수하고 있다. 추후 오픈할 또 다른 매장에 매니저로서 운영 업무를 맡기기 위함이다. 앞으로 한촌설렁탕 2, 3호점을 추가적으로 오픈해 메가프랜차이즈 점주가 되겠다는 목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377-2 2층
문의 02-322-7579
임윤주 기자 lyj1188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