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 조수제 야쿤커피앤토스트 대표
[리더스파워] 조수제 야쿤커피앤토스트 대표
  • 이종호
  • 승인 2013.12.16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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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디저트로 거듭나도록 최선”
싱가포르 ‘카야토스트’ 현지화 작업으로 80% 매출 신장 이뤄
“아직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지 않은 ‘카야토스트’를 5년 후엔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대중적인 식사, 디저트 메뉴로 만들겠습니다”
음식관광대국 싱가포르에서도 꼭 먹어봐야할 잇(it) 아이템으로 손꼽힐 정도로 전 세계인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카야토스트는 바삭하게 구워낸 식빵에 잼 중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카야잼’과 버터, 치즈 등을 발라 만든 메뉴다.

국내에는 2005년 싱가포르에 여행 갔다가 우연히 카야토스트를 먹어보고 반한 한국인이 야쿤커피앤토스트 싱가포르 본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브랜드를 야심차게 한국에 들여왔지만 한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카야토스트는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수제 대표는 야쿤커피앤토스트 브랜드에 대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권을 양수받았다.

“평소 빵을 즐기지 않는 편인데도 카야토스트를 한번 맛본 후 그 맛에 중독돼 버렸습니다. 디저트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거죠.”
오로지 카야토스트의 맛에 대한 확신으로 국내 시장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한 야쿤커피앤토스트를 살려낸 것.

조 대표는 그간 야쿤커피앤토스트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먼저 분석했다. 현지화하지 못한 메뉴, 오퍼레이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그릴방식으로 토스트를 구워내도 캐주얼 레스토랑 콘셉트를 하고 있어 메뉴가 조금 늦게 나와도 문제가 없지만 한국에서는 테이크아웃, 카페 형태를 하고 있어 메뉴 제조 시간이 길어질 경우 고객들의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파악했다. 또 향후 프랜차이즈를 전개하기에도 그릴방식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싱가포르 본사와 협의 하에 토스트기로 전면 교체해 오퍼레이션을 수정했다.

또한 기존에 싱가포르 커피로 알려진 ‘야쿤커피’와 ‘야쿤밀크티’ 라인에 한정돼 판매되던 음료라인을 한국 소비자 기호에 맞게 에스프레소 라인을 추가하는 등 싱가포르 디저트의 현지화 작업을 위해 3년 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쳤다.
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 야쿤커피앤토스트는 신세계 강남점에 1주일 간 ‘토스트 대전’ 코너에 참가해 전 세계의 토스트들을 물리치고 토스트매출로만 일평균 300만원을 달성하며 판매율 1위에 등극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또 매장 매출을 리뉴얼 전 대비 80%가량 신장시키면서 현지화 작업에 대한 성공을 가시화했다.

최근 역삼동에 가맹 1호점을 오픈, 본격적으로 국내 디저트 카페시장에 뛰어든 조 대표는 앞으로도 무리한 가맹점 전개보다는 1년에 10개 정도씩 매장을 오픈하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 사람들이 꾸준히 찾아오게 만드는 그런 곳으로 야쿤커피앤토스트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야쿤커피앤토스트를 일부 마니아층이 아닌 대중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누구나 간단한 한 끼나 맛있는 디저트를 떠올릴 때 케이크나 와플처럼 야쿤커피앤토스트의 카야토스트를 쉽게 떠올릴 수 있게 달려나갈 것입니다.”

사윤정 기자 sujau@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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