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숙취해소제품 광고 콘셉트 바꾸니 매출 껑충
주류, 숙취해소제품 광고 콘셉트 바꾸니 매출 껑충
  • 이인우
  • 승인 2014.01.06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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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섹시→코믹, 숙취해소제, 코믹→섹시 내세워 소비자 유혹
주류•숙취해소제품 업체들이 전통적인 광고 마케팅 전략을 바꾸면서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기존 섹시한 여성 모델을 내세우던 주류 업체들이 최근 코믹하고 재기발랄한 이미지의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하는 추세다. 반대로 코믹함을 광고의 주요 내용으로 내세우던 숙취해소제품 업체들은 섹시한 모델로 남성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나 섹시 여가수를 모델로 발탁하던 주류 업체들의 광고 관행은 지난해 유쾌한 이미지의 개그맨을 활용하는 재기발랄 마케팅이 자리 잡으며 깨지기 시작했다.

재기발랄 마케팅의 출발선을 끊은 브랜드는 롯데주류(대표 이재혁)의 ‘청하’다. 청하는 개그맨 허경환, 김지민, 양상국을 광고 모델로 캐스팅했다. 모델들은 6개월간 즐거운 술자리를 만들자는 콘셉트의 CF, 포스터와 프로모션에 적극 동참했다.

더맥키스컴퍼니(대표 박근태)는 새로운 마케팅 콘셉트로 톡톡한 효과를 봤다. 더맥키스컴퍼니의 홈믹싱주 ‘맥키스’는 성인 개그의 달인인 신동엽을 모델로 캐스팅해 제품특성에 맞는 익살스러운 광고를 선보였다. 다양한 음료를 섞어 마시는 제품의 특징에 성적 코드를 녹여 코믹하게 보여준 광고는 유튜브 조회 수 40만 회를 돌파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더맥키스컴퍼니는 맥키스를 지난해 60만 병 가량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해양조(대표 임효섭)의 플럼와인 ‘메이’는 개그우먼 3인방을 기용했다. 안영미, 강유미, 김미려는 다양한 콘테스트 등에 참여하며 솔직하고 당당한 여심 공략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주류업계와는 반대로 숙취해소제품 업체들은 코믹한 광고를 버리고 섹시 마케팅으로 돌아서는 전략을 택했다. 기존 선발 브랜드들이 코믹한 광고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반면 후발업체들은 섹시한 여성모델을 내세워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섹시 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업체는 비포원(주)(대표이사 채재균)이다. 비포원은 옥타곤걸 이수정과 개그콘서트의 섹시 개그우먼 김나희를 브랜드 모델로 섭외했다. 두 사람은 광고 촬영은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 등에 참여하며 비포원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우콘군 부탁해’는 은근한 섹시를 노렸다. (주)사이가 일본에서 수입한 숙취해소제 우콘군부탁해는 각종 방송에서 활약 중인 방송인 박은지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광고에서 박은지는 남자친구에게 만취된 모습을 보이며 숙취해소제를 챙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채재균 비포원 대표는 “광고가 온에어 된 지 1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320%의 매출신장을 보였다”면서 “숙취해소제의 주요한 타깃층인 3040대 남성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혀 숙취해소제의 섹시 마케팅이 유효했음을 나타냈다.

임윤주 기자 lyj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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