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조6073억원 기록…2009년 설립 후 300배 성장세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eaT)는 지난 2013년 사이버거래 규모가 전년도인 2012년 1조1146억원보다 44.2%나 증가한 1조607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aT는 예상했다. 이는 국내 농림수산업 총 생산액 51조원의 4%, 전국 공영도매시장 거래액의 20%에 이르는 규모다.
특히 eaT가 농수산물 사이버거래를 시작한 지난 2009년 이후 거래 규모는 52억원에서 5년 동안 300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
지난해 eaT의 거래 규모를 살펴보면 기업 간 거래(B2B) 3050억원, 단체급식전자조달 1조2898억원, B2C쇼핑몰과 소상공인직거래는 125억원에 달했다. 기업 간 거래의 경우 품목별로 보면 양곡, 청과, 축산, 가공식품 순으로 많이 거래됐다.
단체급식전자조달시스템은 2012년 3741개 학교가 사용했으며, 이후 정부 부처 간 협업을 통한 학교급식 안전망 구축 노력에 힘입어 5283개 학교로 확대됐다.
aT는 지난 2013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원산지 종합관리시스템’, 안전행정부의 ‘새올정보시스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조기경보시스템’ 등과의 시스템 연계를 완료해 식재료 원산지위반, 식품위생위반 문제업체에 대해 실시간 거래방지 장치를 구축했다.
또 소상공인의 유통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축한 소상공인직거래시스템도 본격 거래를 시작해 로컬푸드 직배송 등 수요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빠르게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소상공인의 인터넷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POS-몰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고, 대도시 권역별 직배송 물류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배영훈 aT 사이버거래소장은 “2009년에 사이버거래소를 처음 설립했을 당시 농수산물의 인터넷 거래에 대한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장희 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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