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월평균 소득 낮고, 고령화 심각
자영업자 월평균 소득 낮고, 고령화 심각
  • 관리자
  • 승인 2014.01.21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영업 중 가장 많은 이들이 몰리고 있는 외식프랜차이즈업은 점포당 월평균 189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노래방이나 스크린 골프장 등 스포츠 여가업은 119만원, 편의점이 속한 소매업은 245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기준 서비스업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국내 자영업자들의 현주소이다. 국내 자영업자들은 업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월평균 120~245만원의 수익을 올린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정한 2014년 4인 가족 최저생계비 163만원, 대법원이 정한 4인 가족 최저 생계비 245만원과 비교한다면 자영업자들의 월 평균 수입은 겨우 최저 생계비수준이다.

중소기업청이 전국 1만490곳의 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더욱 심각하다. 40대 이상의 생계형 창업이 급등하고 있으며 창업자 중 전체의 82.6%가 생계유지를 위해 창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79.2%, 2010년 80.2%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 자영업자들이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전체 자영업자 547만4천명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총 311만6천명으로 전체 자영업자 중 절반이상(56.9%)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실패했을 때 빈곤층으로 추락, 사회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50대 이상의 자영업자가 급증하는 것은 2011년부터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의 퇴직이 시작되면서 장기불황으로 인해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지자 생계를 위해 창업을 서두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쩔 수 없이 떠밀려 창업을 하다 보니 그만큼 실패율도 높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정부는 오래전부터 자영업자들을 지원한다며 창업컨설팅, 교육, 자금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크게 달라진 것이 없고, 자영업자들의 환경은 좋아지기커녕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자영업지원 정책을 전면 수정•보완하는 등 새롭게 정립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