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백님) 카페 뎀셀브즈 ‘자릿세’ 논란
(화백님) 카페 뎀셀브즈 ‘자릿세’ 논란
  • 관리자
  • 승인 2014.01.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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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친절 마케팅 흐름에 역주행

종로의 카페 뎀셀브즈가 불친절한 서비스로 최근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벌어졌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 뎀셀브즈를 방문한 A씨는 여자친구와 케이크 1개에 내점용 커피 2잔을 시켜 카페에 자리를 잡았고 40여분 뒤 커피가 더 마시고 싶어 테이크아웃 전용 컵에 담긴 커피 2잔을 더 구매했다. 그런데 얼마 후 한 직원이 다가와 “테이크 아웃 음료는 할인을 받은 것이니 매장 안에 있으면 안 된다”면서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5분이 지나자 직원은 다시 찾아와 “계속 앉아 있을 것이냐”고 되물었다.
A씨는 “나가려던 참에 기분이 확 상했다”면서 “옆에 어떤 커플은 한 잔으로 둘이 나눠 마시고 있는데 우리는 2명이서 케이크 1개와 커피 4잔을 팔아주고도 쫓겨나다시피 나와 분통터진다. 정식으로 사과하라”는 내용의 글을 카페 홈페이지에 실었다.
이에 해당 매장 매니저는 “매장의 룰을 인정하는 분만이 저희 커피와 케이크를 즐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손님을 위해 룰을 지키지 못하는 분은 굳이 오지 않아도 무방하다”라고 답변을 달았다.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홈페이지에 클레임을 걸었다가 어이없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뎀셀브즈 홈페이지에 작성한 항의글과 답변 사진을 한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했다.
매니저의 답변글이 인터넷에 퍼지자 네티즌들도 따라서 분노했고 뎀셀브즈 커피점 홈페이지 ‘Q&A’ 게시판엔 항의글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카페 뎀셀브즈 대표는 지난 17일 자사 페이스북에 “크리스마스 개념 없는 커피숍이 올시다”라며 “주초에 출장이 있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라 빠르게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 당신이 지금 4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매장 내에서 마시고 있는데 할인 받은 사람이 옆자리에서 마시고 있으면 제대로 돈 낸 사람은 뭐가 되냐"고 되물었다. 또 그는 “재생산된 근거 없는 댓글들은 눈 여겨 보지도 않았다”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매장 내에 ‘종이컵’이 없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대형매장이기에 선택한 방침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크리스마스는 1년 중 가장 바쁜 날 중 하나다. 감이 오시는지 모르겠다”며 “사건 당사자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홀 관리를 해준 직원에게는 대표로서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비꼬았다.
이 글이 퍼지면서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뎀셀브즈 커피점 홈페이지 ‘Q&A’ 게시판과 페이스북 페이지엔 지금도 항의글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요즘 같이 서비스가 중시되는 시대에 카페 뎀셀브즈의 처세는 역주행 행보를 보인것 같다”면서 “고객이나 직원입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조금 더 체계화 된 매뉴얼이 갖춰져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윤정 기자 suj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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