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매장] 강강술래 역삼점
[우수매장] 강강술래 역삼점
  • 김상우
  • 승인 2014.01.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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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신뢰 쌓으니 고객 발걸음 꾸준
메뉴 맛, 서비스로 전달…홍보 없이도 재방문 비결
점심 식사 시간이 훌쩍 지난 평일 오후 4시. 강강술래 역삼점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고객 주문을 챙기는 것만도 정신없을 법한 직원들은 오가는 사람들에게 정겨운 인사를 잊지 않는다.

강강술래 역삼점은 고층빌딩 사이에 자리한 고풍스러운 한옥이 인상적인 숯불구이 전문점이다. 외형만이 아니라 나무 대들보와 황토로 마감한 천장에다 베틀, 소주고리 등의 소품으로 한국적인 모습을 재현했다.

2002년 이후 소방 안전상의 이유로 목재 사용이 전체의 70% 이상인 업소용 신축 건물은 허가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강강술래 역삼점은 1998년에 건축돼 목조 건물로서 희소가치가 있다. 때문에 인근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도심 한가운데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외국인 고객들의 약 90%가 유럽계라고 한다. 이들이 한방재료 효소로 만든 육장에 한우를 찍어먹는 모습은 이색적이다.

역삼점은 원래 양념육이 아닌 한우 생고기만 취급했었다. 그러나 생고기 외에도 강강술래의 양념육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많아지자 양념육을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높은 한우의 가격대를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을 위해 미국산 소고기 메뉴와 호주산 소고기 선물세트도 구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후 2012년에 진행한 리모델링은 강강술래 역삼점의 전환점이 됐다. 룸 일부의 좌식 테이블을 입식으로 교체해 치마를 자주 입는 여성 고객들과 좌식 테이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고객들을 배려했다. 인테리어도 다양한 수묵채색화를 전시하는 등 매장을 갤러리화하면서 더욱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허무성 강강술래 역삼점 점장은 15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단골 고객들이 꾸준히 발걸음 하는 이유에 대해 “음식의 맛과 품질을 꾸준히 유지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쌓은 점”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추억 속에 미화된 ‘맛있었던 음식’은 나중에 다시 먹었을 때 옛날 그 맛이 아니기 마련인데, 강강술래의 맛은 기억 속의 맛 그대로라는 것이다.

역삼점 전 직원은 ‘강강술래 역삼점은 강남의 랜드마크’라는 생각으로 일한다. 이 자부심은 메뉴의 맛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돼 특별한 홍보 활동 없이도 고객들이 재방문하게 만든다. 또 고객들을 위한 감사 표시로 인근 사무실에 간식배달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감성 마케팅을 펼치고 이에 감동받은 고객들은 다시 매장을 찾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허 점장은 “역삼점을 운영하는 매 순간이 저에겐 보람이고 기쁨입니다. 고객들이 우리 음식을 맛있게 먹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는 게 항상 뿌듯하죠. 전체 음식 잔반율이 20%도 안 돼요. 음식점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겁니다”라고 했다.

역삼점은 다른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또 다른 변화를 준비 중이다. 이전에도 인기가 많았던 피톤치드가 가득한 편백나무방을 업그레이드하고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허브방을 새로 꾸며 설 이후 고객 맞이에 나설 예정이다.

문의 02-567-9233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325

임윤주 기자 lyj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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