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월드컵 … 스포츠 이슈로 호황 점쳐
동계올림픽·월드컵 … 스포츠 이슈로 호황 점쳐
  • 김상우
  • 승인 2014.02.10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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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결산 치킨 프랜차이즈
● 외부환경은 악화, 내실다지기로 극복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치킨 프랜차이즈 역시 업계 전반에 걸친 각종 정책적인 규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가맹사업법), 중기적합업종 이슈, 국세청 프랜차이즈 점주 세금 탈루조사, 원산지 표시 확대 등 외부환경은 더욱 팍팍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예비 창업주에게 예상 매출액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하는 부분과 영업지역 보호 의무화, 과도한 해지 위약금 금지 등 가맹점주 보호 위주로 가맹사업법이 개정되면서 본사 입장에서는 가맹사업 전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치킨 업계 관계자는 “다소 편향된 정책적인 규제로 사업전개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이같은 규제가 전화위복이 돼 그간 부실했던 시스템 다지기에 주력하는 브랜드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 카페형 매장이 대세, 해외진출도 안정화
지난 한 해 치킨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제너시스BBQ그룹의 ‘BHC치킨’ 매각이다. 업계 상위브랜드를 2개나 보유하고 있어 일부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제너시스BBQ그룹은 BHC매각으로 자금을 마련, 그룹의 신규 캐쉬카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치킨 매장의 고급화 바람이 더욱 거셌던 한 해였다. ‘bbq프리미엄카페’를 시작으로 불기 시작한 치킨 매장의 프리미엄화는 이후 브랜드별 프리미엄 버전의 카페형 매장이 연이어 오픈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교촌치킨은 지난 한 해 치맥카페형태의 ‘그린매장’을 오픈했으며, 굽네치킨 역시 신규 브랜드인 ‘94번가’를 통해 ‘치맥’을 좀더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BHC치킨도 최근 카페형의 신규 콘셉트 매장을 오픈했다.

치킨 업계 관계자는 “카페형 매장은 고객의 프리미엄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사업모델”이라며 “기존 골목 상권의 배달형 매장과 호프형 매장을 결합한 형태로 수익을 다각화 할 수 있어 가맹사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나갔으며, 특히 닭고기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대거 진출한 것이 특징이다.

● 2014년, 스포츠 이슈로 수요 활발할 것
치킨 업계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활황을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소치 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인천아시안 게임 등 스포츠 이슈와 공휴일 확대로 인한 여가시간 증가, 치맥 열풍의 지속으로 인해 치킨 소비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국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치킨업종 외 자회사 설립 활동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1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또 꾸준히 증가하는 자영업자들이 비교적 창업이 용이한 업종인 치킨 업계로 몰리면서, 신규 치킨 브랜드들의 출점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킨 업계의 경쟁이 동종업계뿐만이 아니라 그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외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맥도날드, 버거킹, 피자헛 등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의 본격적인 가맹사업은 소비층이 다소 겹치는 치킨 업계에 위협적인 움직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fresh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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