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매스티지 풍조 따라가는 외식트렌드
싱글족·매스티지 풍조 따라가는 외식트렌드
  • 김상우
  • 승인 2014.02.18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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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2014년 외식트렌드 발표…소비자 1500명 조사
2014년 외식업계가 주목해야 할 핵심키워드로 1인 메뉴와 매스티지(Masstige), 로컬푸드가 제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지난 11일 ‘2013 국내 외식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의 핫 외식트렌드로 ‘1인 메뉴·매스티지·로컬푸드’를 꼽았다.

● 합리적 가격으로 명품 가치 부여
지난 2013년 11월 최근 3개월 내 외식을 10회 이상 경험한 전국의 20~69세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소포장 식품 등 소(小)분화된 다양한 제품이 눈에 띈다고 aT는 밝혔다.

1~2인 가구가 매년 급격히 늘어나면서, 새로이 부상한 1인 고객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산업 전반에 일어나고 있는데, 외식업계도 1인용 샤브샤브?1인용 피자 등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외식업계는 1인용 삼겹살 전문점?1인용 치킨배달 등 보다 다양한 1인 맞춤형 외식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치열해질 것으로 aT는 전망했다.

또한 명품의 대중화를 의미하는 매스티지 소비문화가 올해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의 고급가치를 동시 충족하고자 하는 실속형 소비문화를 의미한다.

즉 맛과 서비스, 분위기, 프리미엄까지 동시에 누리면서 합리적인 가격까지 챙겨야 하는 판매 전략이 중요하다고 aT는 지적했다.

예를 들어 고급와인을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저가형 와인바와 같이 매스티지 소비가치를 반영한 질 좋은 식재료와 차별화된 조리법 개발 등의 품질 향상이 남다른 경쟁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 건강과 안전, 로컬푸드 부상 가능성
이와 함께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로컬푸드다. 가격과 질뿐만이 아니라 건강과 식재의 안전성까지 챙기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친환경 식재료나 지역특산물을 찾는 손길이 많아지고 있다고 aT는 설명했다.

이에 발빠른 외식기업들은 영천사과 애플파이, 고창 복분자 스무디 등 지역농산물임을 간판으로 내걸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aT는 올해도 안전한 먹을거리를 선호하는 소비문화가 지속될 것이며, 업계는 로컬푸드 수요를 이용한 지역(산지) 연계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나 식재료 브랜드화와 같은 전략에 힘써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장년층의 외식 패턴이 시장을 주도하는 소비 주체로 부상하면서 50~60대 여성층의 경우 안전한 식재료와 건강에 민감하므로 이들을 겨냥한 로컬?웰빙 등 실버마케팅을 활용한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 SNS·원플레이트·차별화된 메뉴
이와 함께 소비자들은 음식점을 선택하는 요인에 대해 직접 방문, 배달, 테이크아웃 모두 ‘맛’이라고 응답했다.

또 서울과 6개 광역시 소비자들은 한 달 평균 12.5회 외식을 했으며, 한식은 방문, 치킨은 배달, 햄버거는 테이크아웃 형태의 소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번 조사 보고에 따르면 외식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에 있어 SNS를 활용하거나 원플레이트 메뉴와 같은 소비자 편의성 제고, 차별화된 메뉴 제시 등으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피스 상권과 같이 직장인의 경우 제한된 점심시간 등으로 눈에 띄는 간판을 보고 음식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간판 마케팅 전략을 제고하는 한편,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의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홍보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경기도 등 서울 외곽 상권에서의 외식 소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지역별 특색을 지닌 차별화된 상품이나 메뉴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한식도 주문 배달 및 테이크아웃 시 한식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 이용 편의성을 높여 패키지화한 원플레이트 메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한 ‘덤마케팅’, 덜 민감한 소비자들에게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밖에 조사 대상 가운데 과반수 이상의 소비자들은 지난 2013년 농식품부와 aT가 주목해야할 국내 외식트렌드로 꼽은 ‘힐링·홈메이드 ·복고’가 지난 한해 외식업계에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주목할 점은 조사 결과 힐링은 ‘최신트렌드’(60%), 홈메이드는 ‘과거?현재 계속되는 트렌드’(42%)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복고는 ‘이미 지난 트렌드로 인식한다’는 비율이 49%로 가장 높아 1년 사이에도 외식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장희 기자 jang@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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