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이하 aT)는 올해 직거래 활성화를 비롯한 농산물 유통 개선, 농식품 수출 시장 개척과 확대, 전통식품과 외식산업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aT는 지난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최규성) 업무 보고에서 올해 업무 중점 추진 방향을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 이행과 성과 도출 △식품산업 육성과 6차 산업화 △수출기반 강화와 수출 확대 △수급관리 시스템 강화 등이라고 보고했다.

aT는 지난 2013년 1조 6천억원의 성과를 거둔 사이버거래의 경우 올해 2조원 달성을 목표로 B2B와 B2C 거래 활성화와 확대, 단체급식 안전 유통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식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포스-몰(POS-Mall)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T는 오는 3월부터 사업자 선정과 시스템 개발에 들어가 하반기인 10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몰은 소상공인의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포스를 이용해 손쉽게 농산물 등을 주문해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난해부터 aT가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로컬푸드 직매장 25곳, 정례적인 직거래 장터 10곳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합리적인 소비와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일일 도소매 가격 정보 조사대상 확대 △김치지수 등 알뜰 장보기 정보 콘텐츠 확대 △유통 비용과 경로 등 실태 조사 등 농산물 유통에 관한 종합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전통식품 소비 촉진을 위해 ‘전통식품대전’을 개최하는 한편,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 소비 촉진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지역의 우수 양조장를 발굴하는 ‘찾아가는 양조장(지난해 2곳)’을 10곳 지정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양조장을 관광과 체험 등 복합공간으로 개발해 6차 산업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aT는 올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해외 외식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지원에서부터 해외 진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해소, ‘외식기업 해외진출 협회’를 통한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3년 중국과 중남미 등 6곳에서 운영된 해외 안테나숍을 올해는 중국과 중동, 동유럽 등 17곳으로 확대해 우리 농식품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해외 현지 대형유통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 농식품의 입점을 확대하는 한편, 국제식품박람회와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신규 거래선 발굴에 나선다.

이와 함께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미국, 홍콩 등에서 열렸던 K-푸드 페어 개최 횟수를 5회에서 7회로 늘리고, 해외에 있는 aT센터를 활용해 중소 수출업체에게 해외 정보를 제공하고 바이어 알선에 나서는 등 해외지사 역할도 담당한다.

박장희 기자 jang@